용산이야기

“감동의 장애인올림픽과 승강기도 없는 부끄러운 남영역”

보리아빠 이원영 2021. 9. 6. 16:53

“감동의 장애인올림픽과 승강기도 없는 부끄러운 남영역”

 

전세계 사람들을 감동에 젖게 한 동경 장애인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장애인들의 투지와 노력은 언제봐도 사람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기에 너무나 중요합니다.

 

오늘 오전 10, 11시에 용산지역 시민단체, 장애인단체 주민들은 용산구청,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영역 출구신설과 승강기 설치를 촉구하는 2500여명의 시민들 서명지를 성장현 용산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아마도 40년 전의 남영역은 편리한 교통시설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남영역은 너무나 부끄러운 전철역입니다.

장애인과 주민들에게 접근이 불편한 교통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서울에 승강기가 없는 이런 전철역이 있다는 사실을 코레일과 서울시, 용산구는 부끄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선거 때마다 주민들에게 약속을 해놓고 나몰라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남영역남쪽출구신설과승강기설치주민모임은 남영역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오늘 기자회견문과 기자회견 사진 덧붙입니다.>

 

#남영역 남쪽 출구 신설 및 승강기 설치 촉구문

 

오세훈서울시장님, 성장현 용산구청장님, 코레일 사장님께 촉구합니다.

 

저희는 용산지역 장애인단체, 시민단체, 주민들입니다.

혹시 남영역이 어떤지 알고 계신가요? 10년 전부터 선거 때마다 남쪽 출구 신설 등을 주민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모르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영역은 전국의 전철역 중에서 가장 낙후한 전철역입니다. 출구가 하나뿐이고 승강기가 없어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21세기 서울에 이런 전철역이 남아있다는 것은 서울시, 용산구, 코레일에게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희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10년이 넘도록 남영역을 개선하겠다는 말만 무성했지 실제로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일까요? 예산이 없어서 일까요?

저희 주민들이 보기에는 시민들의 불편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민들의 요구가 담긴 2500명이 넘게 참여한 서명을 서울시와 용산구와 코레일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적극 나서야합니다. 서울시와 용산구와 코레일이 예산을 분담하고 협의하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님, 성장현 용산구청장님, 코레일 사장님!

남영역 출구신설과 승강기설치를 촉구하면서 면담을 요청드립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주십시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시민들이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면서 혈세를 내는 것은 남영역 같은 낙후한 전철역을 개선하라고 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행정을 펼치라고 납세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출직 자치단체장과 공기업은 시민들을 위해 일하라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남영역 남쪽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 촉구 주민모임]에서는 불편하고 낙후한 남영역이 개선될 때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뜻있는 일에 함께 서명에 참여해주신 많은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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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역 남쪽출구 신설과 승강기 설치 촉구 주민모임

(문의 집행위원장 이원영 010-8786-4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