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희망이다/무상교육
인천전교조 "학생 성적, 사교육비 지출에 비례"
보리아빠 이원영
2008. 6. 25. 10:50
인천전교조 "학생 성적, 사교육비 지출에 비례"
특목고와 일반계고 사이 성적도 큰 격차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지역 고교생들의 성적이 사교육비 지출이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가 지난 4월13일∼6월5일 지역내 5개 일반계 고교의 1학년 326명을 대상으로 3월12일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과 사교육비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조사에서 500점 만점에 351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84명(25.8%)이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41명(48.8%)이 1인당 월 51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326명 가운데 51만원 이상을 지출한 학생 67명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200점 이하 성적을 받은 학생은 81명이고 이 중 59명(73%)이 1인당 30만원 이하의 사교육비를 썼다고 응답, 사교육비를 많이 쓴 학생일수록 성적이 높고 그렇지 은 학생은 성적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목고와 일반계고 사이 성적도 격차가 컸다.
특목고인 O고의 경우 74명 중 351점 이상 학생이 20명(27%)이고 3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한 학생은 50명(68%)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반고인 B고는 52명중 351점 이상이 2명(4%)에 불과하고 3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도 16명(31%)에 그쳐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사교육(중복 응답)으로 학원(45.9%), 과외(26.7%), 학습지(8%), 유료인터넷 강의(6.7%)를 받고 있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도 1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월 사교육비로 21만∼30만원이 24.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31만∼40만원 23.6%, 51만원 이상 20.2%, 41만∼50만원 8.9%, 나머지 22.7%는 20만원 이하를 지출하거나 아예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는 성적이 개인의 노력이 아닌 부모의 사교육비 지출 액수에 따라서도 좌우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교육기관은 공교육을 강화해 교육양극화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changsun@yna.co.kr
(끝)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지역 고교생들의 성적이 사교육비 지출이 많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가 지난 4월13일∼6월5일 지역내 5개 일반계 고교의 1학년 326명을 대상으로 3월12일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과 사교육비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조사에서 500점 만점에 351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84명(25.8%)이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41명(48.8%)이 1인당 월 51만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326명 가운데 51만원 이상을 지출한 학생 67명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200점 이하 성적을 받은 학생은 81명이고 이 중 59명(73%)이 1인당 30만원 이하의 사교육비를 썼다고 응답, 사교육비를 많이 쓴 학생일수록 성적이 높고 그렇지 은 학생은 성적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목고와 일반계고 사이 성적도 격차가 컸다.
특목고인 O고의 경우 74명 중 351점 이상 학생이 20명(27%)이고 30만원 이상 사교육비를 지출한 학생은 50명(68%)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반고인 B고는 52명중 351점 이상이 2명(4%)에 불과하고 3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도 16명(31%)에 그쳐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사교육(중복 응답)으로 학원(45.9%), 과외(26.7%), 학습지(8%), 유료인터넷 강의(6.7%)를 받고 있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도 1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월 사교육비로 21만∼30만원이 24.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31만∼40만원 23.6%, 51만원 이상 20.2%, 41만∼50만원 8.9%, 나머지 22.7%는 20만원 이하를 지출하거나 아예 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는 성적이 개인의 노력이 아닌 부모의 사교육비 지출 액수에 따라서도 좌우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교육기관은 공교육을 강화해 교육양극화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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