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위,무상급식 '전액 삭감' 가능성
경기도의회 교육위,무상급식 '전액 삭감' 가능성
차상위계층 급식 예산 증액 '대안 부상'
[경기방송 = 윤종화 기자]
[앵커] 경기도 교육청의 무상급식 예산이 50% 삭감된 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전액 삭감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교육위원회에서 한바탕 논란을 빚은 무상급식 예산이 경기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 유재원 위원장은 무상급식 예산 배분 과정의 형평성 등을 문제로 들며 전액 삭감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유재원 위원장입니다.
(인터뷰) "50%도 마저 삭감할 겁니다. 교육감께서는 획일적으로 3백명 미만의 학교를 모두 무상급식 시키겠다는 거 아닙니까? 저희는 큰 학교든 작은 학교든 어려운 아이에게 급식을 시키겠다..."
그러면서 기존에 시행중인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예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다른 교육위 의원들도 이같은 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규택 교육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입니다.
(인터뷰) "오히려 농산어촌, 벽지 이렇게 할 게 아니라 차상위계층 아이 지원 비율을 120%에서 140%로 하든지 그런 식으로 돌리는게 검토할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종성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입니다.
(인터뷰) "진보가 나와서 무상급식한다고 해도 전체가 아니라 예산에 맞게끔... 더구나 2008년 잉여 예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진보.보수 따져서 반대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이것은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오는 10일 교육위원회에서 도교육청 관련 예산이 최종 의결될 예정인 가운데 실제 무상급식 예산이 전액 삭감될 지 또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예산은 어느정도 늘어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