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야기

[용산구의회 방청기] 용산구의원 친환경급식조례 추진의사 밝혀

보리아빠 이원영 2009. 9. 16. 15:46

용산구의원, 친환경급식 주민청원에 감사 표시

 

8월 중순에 주민 청원을 용산구청과 의회에 제출하고 용산구청에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일단은 희망을 가져볼 만 하다.

 

그러나, 조례제정 권한은 의회에 있으니 구의원들의 입장이 중요하다.

 

9월 14일 용산구의회 행정위원회가 열려 친환경급식청원을 안건으로 다룬다기에 방청을 했다.

행정위원회가 아침 10시에 열린다기에 10분전에 서빙고역 부근에 위치한 용산구의회에 도착해 방청을 신청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4년간 해봤으나 정작 용산구의회 방청은 처음이다.

 

개회가 선언되었다.

그리고 첫 안건으로 조례청원 건이 상정되고 청원을 소개한 권용하의원의 제안설명이 있었다.

친환경급식지원이 필요하고 용산구에서도 해야 하니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은 후에

의원 질의가 진행되었다. 용산구의 담당부서인 교육지원과 과장이 나와 답변을 했다.

권용하의원의 구체적인 질문. 김경대의원은 의원들이 사전 간담회에서 의견을 나눴는데 찬성입장으로 정리를 했다고 말하면서 조례제정에 무게를 실어줬다. 김제리 의원은 조례청원을 추진한 것에 감사한다며 아직까지 조례를 제정하지 못한 것에 죄송한 마음도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제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개진했다.

답변을 하는 교육지원과 과장도 긍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잠시 정회가 있고 협의가 있은 후에 청원안건을 본회의에 올리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청원은 조례 발의가 아니기 때문에 구청장이든 구의원이든 조례발의 절차가 앞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구의회 의사국에 따르면 다음 회기때는 조례가 발의되고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적절한 시점에 친환경급식조례 청원운동을 시작한 것 같다.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 예의 주시하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올바른 조례제정을 위해서는 전문가 및 학부모,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조례제정과 함께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 친환경급식지원, 용산구 한학교도 신청 안해

 

얼마전(8월말) 서울시에서 친환경급식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일선학교에 신청을 하라고 공문을 보냈는데 용산구에서는 한 학교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날 회의자리에서도 구의원들도 왜 한학교도 신청하지 않았냐며 담당과장의 노력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학부모들은 친환경급식을 바라고 있지만 학교입장에서는 업무가 번거럽고 이미 납품업체 계약이 끝나 신청을 안한 듯하다.

 

그렇기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나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회장 등에 전화해 친환경급식 신청을 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용산구 친환경급식네트에서도 친환경급식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앞으로도 추진하여야 한다.

 

요즘에 신종플루로 전세계가 시끄럽고 우리나라도 감염자가 1만명이 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학교급식은 우리아이들의 건강 뿐 만 아니라 국민건강에도 매우 중요하다.

신종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은 평소에 조심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제일이다.

대규모 공장식 축산이 불러오는 신종바이러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먹을 거리를 제대로 만들고 올바르게 먹는 것은 지구를 지키고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효초에 이어 금양초, 삼광초, 보광초, 남정초..... 더 나아가 용산구 중고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도 건강한 친환경급식이 이루어지기를 오늘도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