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어린이 도서관 청원 기자회견
오늘 아침 용산구의회 앞에서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도서관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어린이 도서관 설립 청원 기자회견문>
동네마다 마을 도서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고 독서의 계절입니다.
시원한 바람 속에서 편하게 앉아 책을 읽는 일을 행복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가족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오늘 우리 학부모들과 용산 주민들은 용산구청과 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합니다. 우리가 구의회와 구청에 청원하는 것은 아주 소박한 희망입니다.
용산에는 도서관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방과 후에 친구들과 엄마, 아빠와 함께 책을 읽을 도서관이 부족합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우리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구의회와 구청에 도서관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합니다.
도서관이 왜 필요할까요? 도서관은 책을 읽는 독서의 공간이고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성장의 공간이고 많은 것을 배우는 학습의 공간이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입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것은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선진국에는 도서관이 참 많습니다. 도서관이 많은 나라의 국민들은 행복지수가 높습니다.
우리 학부모들은 작년부터 구청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작년에 용산구청사가 이태원으로 이전하면서 원효로 구청사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구청장님을 만나서 호소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용산구청에서는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만족스런 대답이 없습니다. 적극적인 추진계획이 없습니다. 실망스럽게도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르는 계획을 대답하였습니다.
구의회와 구청장님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작은 도서관을 만들 예산이 없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데도 구청에서는 50억 가까이 들어가는 제주도 휴양소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미 확보된 제주도 휴양소 설치 예산이면 여러 개의 작은 도서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용산구가 살기 좋은 동네가 되려면 교육, 복지, 문화공간이 확충되어야 합니다. 용산구 구의회와 구청에서 주민들의 간절한 청원을 소속히 추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되시면 저희들과 함께 다른 구의 작은 도서관을 함께 방문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2011년 9월27일 용산구 어린이 도서관 설립 청원자 일동
용산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학부모들과 설혜영 구의원-도서관 만들어주세요...
용산 우리 동네 학부모를 대표하여 구의회에 청원서 전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