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야기

용산에 노동복지센터 생길까?

보리아빠 이원영 2012. 6. 22. 18:56

내년에 용산에 노동복지센터가 생길 것인가?

 

서울시에서는 올해부터 자치구에 노동복지센터를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5개 자치구의 신청을 받아 노동관련 단체에 위탁하여 구별 노동복지센터를 운영할 예정인데

올해는 15개 구 정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노동복지센터가 무엇인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사회가 풀어야할 커다란 숙제가 되었다.

무려 800만명이 넘는 비정규직...

가장 중요한 복지는 일자리 복지이다. 어느 누가 행복한 노동을 하고 싶지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비정상적인 노동을 하고 싶겠는가?

정규직과 동일한 노동을 하면서도 절반도 안되는 급여를 받는 노동자들, 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심각하다.

 

문제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비정규직이 전 업종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제대로된 법률 상담 조차도 받을 수도 없다. 그야 말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많지 않은 예산이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노동복지센터를 설치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이다.

 

그런데...

 

용산구에도 노동복지센터가 설치될 수 있을지 불안하다.

왜냐하면 용산구청에서 서울시에 노동복지센터를 신청해야 예산(운영비, 인건비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데

2012년, 올해는 신청을 하지 않았다.

'17평 이상의 센터공간 마련'을 자치구에서 돈이 없어 못한다고 하는 것이 말이 안되는 일이지만

하여튼 용산구는 올해 그런 이유를 대며 어렵다고 했다.

 

다른 구에서는 서로 유치하려고 하는, 시에서 지원하는 예산도 받지 못한다면 이는 무능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올해 8월 이후부터 구청에서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시작한다.

올해야 그랬다 치고 내년에는 용산에도 노동복지센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구청장이 조금의 관심을 기울여 주길 기대해 본다.

 

참고로 노동복지센터의 업무 내용은 이렇다.(참고-구로구센터 홈페이지에서 퍼옴)

 

         [노동복지센터 업무내용]
  • 정책분야
    • 근로환경 등 실태조사
    • 합리적이고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위한 정책 및 사업개발
  • 상담분야
    • 법률상담 (임금·해고·산업재해 등 노무법률상담)
  • 복지분야
    • 비정규직 등 복지프로그램 소개
    • 무료건강검진 등 취약계층 근로자의 복지 서비스 제공
    • 북카페 운영 등 근로자 쉼터 운영
  • 교육분야
    • 노동법교육, 갈등관리를 위한 의사소통 훈련
  • 문화분야
    • 관내 근로자 동아리 지원
    • 문화강좌 운영 (취미, 기술)
  • 외국인
    • 한글교실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
    • 한국문화체험 등 문화프로그램 운영
  • 일자리
    • 관내 일자리 사업 안내 및 취업지원 사업

 

 

 

<아래-구로구근로자복지센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