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ㆍ현미 급식으로 건강ㆍ학력 UP!
"학생들 건강을 위해 학교급식에서 채식을 늘리고 현미도 늘리면 좋겠죠. 시범사업 전국 교육청에서 해볼만 합니다."
채식ㆍ현미 급식으로 건강ㆍ학력 UP! | ||||||||||||
대구영진고, 1일 2회 실시 103일 시범운영 큰 효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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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가 채식ㆍ현미 급식을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과 학력이 모두 신장되는 성과를 얻어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진고등학교(교장 홍성태)는 대구시교육청의 특색 있는 학교급식 운영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채식ㆍ현미 급식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됐다. 영진고는 평소 자기건강에 관심이 있었던 참여 희망학생 34명을 대상으로 4월 2일부터 7월 13일까지 103일간 1일 2회 채식ㆍ현미 급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참여 학생 중 25명이 체중이 줄었고 27명이 체지방이 감소했으며 23명이 총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등 채식ㆍ현미 급식이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역할을 하였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특히 급식이 없는 주말과 휴일에도 가정에서 채식ㆍ현미식을 비교적 꾸준히 실시한다고 밝힌 이른바 ‘적극적 참여군’에 속한 13명 학생들은 체중이 모두 줄었으며 체지방은 12명, 총콜레스테롤은 11명이 감소했다.
영진고의 채식ㆍ현미 급식 시범운영은 대구시교육청의 지원과 대구녹색소비자연대의 업무 협조로 이루어졌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의 황성수 박사(신경외과 전문의), 경북대 의대 이덕희 교수(예방의학과), 대구카톨릭대 의대 김성희 교수(가정의학과) 등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었던 것. 조 군은 “3세부터 아토피가 심하여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여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기도 해 그 이후로 항상 양쪽 팔에 토시를 하였으며 그동안 양ㆍ한방 병원으로 다니면서 치료를 해 보았지만 일시적인 효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았다”고 밝힌 뒤 “채식ㆍ현미 급식을 한 지 6주 후에 80% 정도 치료되었다가 채식ㆍ현미급식이 끝날 무렵 완치되었고 얼굴의 마른버짐, 만성염증, 여드름도 완치되어 그동안 입지 못한 반바지 축구 유니폼을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조 군은 이어 “채식 이전에는 가려움으로 1시간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는데 채식 이후에는 2∼3시간 정도는 충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다”면서 “이번 체험을 입학사정관제에 활용하고 대학에서 생명과학, 식품 영양 등의 분야를 전공한 후 채식을 홍보하며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민혁 군의 예와 같이 평소 만성적인 질병으로 고생했던 학생들이 채식ㆍ현미 급식을 통해 호전되었다. 아토피로 힘들어 하던 학생 2명과 여드름이 있었던 학생 5명, 소화불량이 있었던 학생 2명 모두 호전되었으며, 지방간이 있었던 학생 1명도 매우 호전된 결과를 나타냈다. 채식ㆍ현미 급식이 종료된 7월13일 이후 치료 효과를 본 6명의 학생들은 학교의 일반급식을 하지 않고 교사휴게실에 따로 모여 가정에서 가져온 채식ㆍ현미 도시락으로 식사하면서 채식ㆍ현미 급식이 다시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영진고는 이번 시범 운영기간 동안 채식ㆍ현미식에 대한 이해와 홍보를 위해 채식전문가 초청 강연회, 외부 인사 초청 격려프로그램 운영, 체험소감 발표회, 체험 수료식, 채식ㆍ현미 홍보대사 위촉, 체험소감문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