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밭갈기
대추 한 알-장석주 님의 시
보리아빠 이원영
2016. 7. 15. 16:49
대추
저게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저안에 태풍 몇 개
저안에 천둥 몇 개
저안에 번개가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 질리는 없다
저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안에 땡볕 한 달
저안에 초승달 몇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대추 한 알, 장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