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은 노동자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센터를 더 이상 늦추지 마라” 기자회견 개최
“노동자권리 보장을 위한 노동센터를 더 이상 늦추지 마라” 기자회견 개최
1. 2020년 용산구청은 서울시에 노동권익센터 신청서를 접수하였고 심사 결과 선정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용산구청은 1년 동안 노동센터 설치를 추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한 노동센터 설치 촉구 서명을 진행하였고 시민과 노동자 3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하였습니다.
2. 용산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추진모임에서는 용산구청이 끝까지 노동센터 설치를 방치한다면 국민권익위에 소극행정으로 고발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밝히고자 합니다. 용산구의회에서 2019년 12월 관련 조례가 만들어졌고 서울시 예산 지원이 확정되었음에도 용산구청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주민의 권익을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이에 다음과 같이 노동센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서명을 용산구청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일시: 2021년 6월16일(수) 오전11시
-장소: 용산구청 정문 앞(녹사평역 3번출구 도보 200미터)
□ 문의 : 간사 이철로 010-3716-1232
<프로그램>
○개회선언 및 경과보고: 간사 이철로
○촉구발언
-동자동사랑방 대표 김호태
-용산구비정규직강사모임(준) 대표 김강수
-용산시민연대 대표 배훈
○기자회견문 낭독
○서명지 용산구청에 전달
#첨부: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용산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촉구하며
용산구청은 노동자의 권익보장을 외면하지 마라!
어제도 오늘도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소식은 끊이지 않습니다. 4월22일 평택항 컨테이너 하치장에서 20대 청년노동자 이선호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5월26일 쌍용씨엔비 공장에서 50대 노동자 장창우님, 또 나흘 뒤 울산 고려아연제련소에서 30대, 40대 노동자 두 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는 용산에서도 60대 청소노동자분이 새벽에 일하다 돌아가셨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아직도 많은 비정규직, 알바노동자들은 최저임금도 안되는 살인적인 임금시장에 내몰려 있고 그나마 노동의 힘겨움을 달랠 수 있는 월세방도 치솟는 집세 때문에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짓누르는 사업장의 실적 타령, 비인격적인 대우와 부당한 차별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일찍이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노동 현장의 척박한 현실을 직시하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할 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노동권익센터 사업입니다. 이미 서울시에는 18개 노동센터가 서울시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자치구 단위에서 운영되고 있는 노동센터는 코로나19로 더욱 험난해진 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장 이야기를 상담하면서 더 나은 노동 현장을 만들기 위해 많은 지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용산구청에서도 2020년 7월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서울시에 신청하였습니다. 용산의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주민들은 이를 적극 지지하며 환영하였습니다. 다만 거의 대부분 자치구 노동권익센터에서 운영하는 바와 같이 노동센터는 구청 직영보다는 노동권익센터의 취지에 맞게 전문적이고 경험있는 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에게 질문드립니다. 노동센터 설치를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장소 문제를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행정의 무능력과 의지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용산구 노동센터 설치 조례도 있고 서울시 예산 지원도 결정되었는데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습니다. 진정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원한다면 노동센터 설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합니다.
구청장 임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노동권익을 끝까지 외면한 용산구청장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300여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하여 노동종합지원센터 설치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만약에 노동권익센터 설치를 계속 미룬다면 나쁜 행정의 전형인 소극행정을 했다고 계속 비판받을 받을 것입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국민권익위 소극행정 신고센터에 용산구청을 고발할 것임을 밝힙니다. 오로지 주민을 위한 결단, 주민에게 위임받은 행정의 올바른 집행을 기대합니다.
2021년 6월16일
용산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민간위탁촉구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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