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야기

동자동 김호태 대표님 팔순 잔치에

보리아빠 이원영 2024. 3. 19. 21:13

팔십 질긴 가난속에서도

가난한 삶도 질기고
퍽퍽한 삶도 따스하다

김호태
동자동사랑방 전 대표님
팔순 축하모임

전국을 돌다돌다
늦거름에
동자동에
정착해
이웃을 만나
황혼을 보내신다

애틋하기도 하고
괜시리
부담스러우면서도
정이 가는 분이다

아직  팔팔하시고
목소리도 살아있으니
구십은 거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