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밭갈기

늙은 호박과 추석

보리아빠 이원영 2024. 9. 16. 18:52

오후에 양평
귀향
고향 들녘만봐도
절로 평안하다

해가 기울어도
바람이 없어
후덥지근하다

뭐라도 할까 했더니
어머니가
늙은 호박이 많으니
거둬가란다

더운 여름
노랗게 잘
익어준
호박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