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이 재난이다” - 폭우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기후재난 근본대응과 불평등사회 대전환을 촉구한다 지난 8월 8일과 9일, 서울·수도권에 관측 사상 최고치 집중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발생하고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한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한다. 이번 폭우는 전 지구적으로 규모와 빈도가 늘어가는 기후재난의 한 양상이다. 재난의 위험은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따라 아래로 흘러 약한 곳을 덮치고 있다. 지난 8일 관악구 신림동의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살다 참변을 당한 일가족은 서비스 노동자이자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 간부인 홍00님과 발달장애인인 그의 언니, 그리고 10대인 딸이었다. 같은 날 동작구 상도동의 반지하 주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