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힘이 들 때마다 길어진 손톱을 깎는 습관처럼 과거의 즐거운 일들을 떠올린다.. 즐거운 일들이 떠오르기 어려울 때는 과거의 사진을 찾아본다. 과거는 지나간 일이고 결코, 다시는 못 올 일인데도 사진 속 희미한 풍경은 커다란 위안을 주는 별처럼 위대한 힘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슬픈 일보다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고 싶다 우리네 삶 자체가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가? 잊자고 하는데도 원하지 않는데도 아픈 기억은 돌에 새긴 글씨처럼 잘 지워지지 않고 그 속에 검은 이끼가 가득하다. 사진 속 나의 모습 과거의 누구 모습은 웃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하고 순간일 뿐인데도 큰 기쁨을 머금고 숨 쉴 수 있는 샘물이 솟는다 아! 옛날이여 아! 어제 같은 옛날이여 지나간 일들이여 모래위에 발자국처럼 잊혀지고 잊혀지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