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희망이다/대학입시

고교등급제 말도 안된다

보리아빠 이원영 2007. 12. 27. 13:30

이명박 당선자가 대학입시자율화 명목으로 고교등급제 도입을 용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교육의 근간이 뿌리채 흔들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학생의 실력이 아니라 부모의 재력에 의해 인생이 결정되고,

거기다가 선배들의 대학입학 성적을 근거로

학교를 판가르기 하여 학생을 뽑는다면

특목고, 강남지역고, 자사고 가 아닌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무슨 희망을 갖고

학교를 다닐까요?

지금도 잘못된 대학입시 때문에 초중고 교육이 제대로 안되는데 고교등급제까지 하면 결과는 뻔합니다.

결국은 기여입학제도 구멍이 뚫리게 됩니다. 실력이 아니라 돈으로 학력을 사게 될 것입니다. 

 

<고교등급제를 누가 찬성할까요?>

 

고교등급제, 학생 52%·학부모 44%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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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력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3불 정책 가운데 찬반 논란이 가장 뜨거운 부문이 바로 고교등급제입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절반 이상은 고교등급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특목고 학생들은 절반이 넘게 찬성 입장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학력 수준이 높은 학교의 내신성적에 추가 점수를 줘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우리나라 전체 학생 가운데 53%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찬성은 19%에 불과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9월 전국 16개 시도 146개 고교의 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총 만 5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 같은 학교 소재지 규모가 클수록, 특히 과학고와 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절반이 넘는 51%는 가산점 부여에 찬성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교사와 학부모 43%와 44%는 각각 찬성 29%와 24%를 앞질러 고교 가산점 부여에 반대했습니다.

또 수능을 9등급제로 바꾸고 학생부 비중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도입과 관련해 학생의 67%, 교사의 64%, 학부모의 64%는 '내신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밖에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대다수는 수능이 등급제로 전환돼도 수능 부담이 줄어들지 않아 새 대입제도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개발원 측은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내신 비중을 높이고 수능을 등급화하면 수능 준비 부담과 사교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정책 기대가 교육현장에서 별로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