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주성영은 누구인가?

보리아빠 이원영 2008. 6. 21. 03:45

국민알기를 천민취급하는 이사람이 궁금하여 찾아보니

그야말로 말이 국회의원이지 깡패나 다름없는 이력이더군요...

한심한 말이 그 입에서 나온 이유를 알겠습니다...

 

 

‘화려한 이력’ 주성영 의원 누구인가?

‘스타 아닌 스타’...‘대구-고려대-검찰-한나라당’ 네마디에 인생 압축
입력 :2008-06-20 13:00:00  
MBC 100분토론에서 ‘스타 아닌 스타’로 떠올라 누리꾼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주성영 의원은 누구인가?

그의 인생은 ‘대구-고려대-검찰-한나라당’이란 네마디로 압축된다.

한나라당 소속 재선 의원인 주성영의원은 58년 생으로 경북 울진 출신. 대구 경북고등학교를 76년도에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87년 제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90년 춘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 검사생활을 그만두고, 제 17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됐다. 율사출신 답게 국회 법사위에서 활동했다. 제 18대 총선에서도 역시 대구 동구갑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되었다.

주성영 의원은 17대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국회에서 그렇게 명예롭지 못한 기록을 갖고 있다. 즉 “국회 윤리위 최다 제소”기록이다. 그는 제명을 전제로 한 징계안 1건과 윤리심사안 3건 등 총 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3건을 기록한 남경필 의원이다)

그의 검사시절도 평범하지는 않았다.

검사생활을 시작한지 1년만인 1991년, 춘천지검 주성영 검사(당시 34세)는 0시20분쯤 춘천시 후평2동 보안파출소옆 공원계단을 만취된 채 서울2드 3317호 엑셀승용차를 몰고 내려오다 경찰관에 적발, 뺑소니를 쳤다. 그리고 2㎞ 떨어진 조양동 제일병원 앞길에서 경찰순찰차 3대에 의해 검거됐다.

인근 동부동 파출소로 연행된 당시 주 검사는 “경찰서장와 경찰국장을 불러라 ”고 폭언을 하며 당직근무중인 백모 경장(53)에게 ‘앉아 일어서’를 시키는 등의 ‘행패’를 부리다 연락을 받고 나온 춘천경찰서 한기옥 수사과장의 설득으로 귀가했다고 언론 보도도 있었다.

당시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주성영 검사에게 ‘앉아 일어서’ 수모를 당한 백모 경장은 19살이나 나이가 많았다. 그는 최초의 불심검문에 불응한 뒤 춘천시내를 1시간 가량 돌아다니다가 결국 검거되었으며, 그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결국 음주측정은 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후로 세월이 흘러 1998년 그는 전주지검 공안부로 이동했다. 이번엔 ‘술병활극’이 벌어졌다. 조선일보의 1998년 9월 7일자 기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4일 전주시 모 음식점에서 전주지검 공안부 주성영(40) 검사가 사소한 시비 끝에 유종근 전북지사 비서실장 박영석(37)씨의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쳐 눈썹 주위 6㎝쯤을 찢기게 했다. 박 실장은 피를 많이 흘린 뒤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근육마비 현상을 보이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4주 이상의 입원치료와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박 실장은 “주 검사가 자리를 먼저 뜨려는 유종근 지사에게 입맞춤을 요구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보여 지사가 떠난 후 가볍게 이를 지적하자 갑자기 술병으로 내리쳤다”고 밝혔으나, 주 검사는 “술에 취한 상태여서 폭행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주성영 전주지검 공안부 검사는 9월 1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 전보발령되었다. 그러나 당시 주 검사는 다른 처벌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도 구설에 많이 올랐다.

가장 유명한 사건은 2004년 12월 8일 국회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에 대해 “그는 북한 노동당원으로서 지난 92년 현지 입당하고 당원부호 ‘대둔산 820호’를 부여받고 지금까지 암약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다음날 발언의 근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철우의원이 간첩이라는 모 언론의) 보도 내용을 읽고 공안검사 출신의 감으로 즉석에서 사실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허무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후, 이철우 의원은 명예훼손 소송을 냈으나, 국회의원 면책특권으로 패소했다.

04년 12월 3일에는 “선동렬이 병에 걸리면 선병렬이 된다”는 황당한 발언을 해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을 자극했다. 선의원은 “대구 가면 선동렬 감독에게 사과하라, 어디서 그런 모욕적인 말을…”이라고 대응했다.

주의원은 화려한 막말파문을 이어가던 중, 결국 대구에서 국정감사 기간 중에 피감기관과 함께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진 ‘대구밤문화사건’에 연루되게 된다. 거기서 화려한 막말잔치가 벌여졌다는 후문이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지적한 ‘밤문화’ 사건은 바로 이걸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녀는 고대생이 아니다”, “디지털 마오이즘”, “천민 민주주의”와 같은 화려한 발언의 이면에는 주성영 의원의 다년간 다져온 이력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하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