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일기 11 D-30] 주민은 칭찬하고 구청장은 가장 무서워하는 이원영 용산구의원?
어제 오늘 날씨는 초여름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4월말까지 쌀쌀하더니 5월에 들어서자 여름기운이 감돈다. 사무실 앞 가로수는 무성해져서 야심차게 제작한 선거 사무실 현수막을 절반 가까이 가린 상태이다.
이제 선거일이 딱 한 달 남았다. 한나라당 2명, 민주당 2명, 자유선진당 1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7명의 구의원 후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 부터는 아침엔 자전거를 타고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주민인사(명함드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과연 용산구, 우리동네의 민심을 어떨까, 후보로서 궁금하지만 어쩔 수는 없다. 조직된 표를 셀 수 있으면 좋으련만 진보정당은 아직 많이 조직력이 부족하다.
선거와 선거운동이 그렇듯이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잘 돼 가냐’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대답하기가 난감하다. 잘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선거운동의 특징일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좋은 이야기를 하시는 주민들 이야기만 들린다. “젊어서 좋다, 가장 인물은 좋다, 친환경급식, 무상급식 참 좋다, 서민들을 위한 민주노동당이 좋다, 등등”
한편으로는 현역 구의원과 구청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많이 들린다. “원효로 용문동 주민을 어떻게 보길래, 호화청사 이전 좋게 이야기하는 주민들 없다, 구의원들은 뭐하는 사람들이냐, 교육예산 다른 구에 비해 너무 적다, 공사하는데 주민들 혈세 그만 써라, 등등”
그래서인지 주민분들은 '호화청사는 서울에서 최고이고 교육복지예산은 서울에서 꼴찌'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용산구 교육예산은 강남의 1/6, 중구의 1/3밖에 안된다"는 이야기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적극 공감을 표시해 주신다.
초지일관 희망한다. 주민들에게는 가장 칭찬받고 구청장은 제일 무서워하는 그런 구의원이 되고 싶다.
주민들을 위해 써야 할 돈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구의원은 철저하게 감시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현실은 정 반대였다. 구청장 수하에 있는 사람들처럼 구의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그러한 사례는 주민 분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주민분들을 만나보면 그런 문제에 대해 더 생생하게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당선을 바라는 후보로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지난 번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했던 권혁문 선배가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다. 당에서 정한 후보 선출 절차를 신경쓰지 못했고 이런 저런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조율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들지만 엎질러진 물이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풀어야 할까,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는 예비후보 선거 운동하면서 마지막으로 사용할 명함 기획안을 논의했다. 정성스럽게 제작한 예비공보물(1500여부)도 발송했다. 점심때는 명함 사진용으로 1500억 용산구 호화청사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호화청사답게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은 것이 실감날 정도로 용산구 새청사는 으리으리하고 눈부시게 지어져 있다.
교육과 복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당연히 이를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구정 운영 상식은 용산구 구청장과 구의회 나으리들에게는 정말로 남의 나라 사정이란 말인가, 문득 또 울화가 일었다.
선거 때까지 30일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 진심을 전해 민심을 얻고 싶다. 성공(결과)여부와 관계없이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큰 일을 하는 것보다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우리 교회 목사님의 설교말씀은 너무도 지당하다.
(5월3일 용산구의원 후보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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