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도박경마장 저지 용산주민참여문화제 발표 결의문입니다.
우리의 정의로운 싸움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지난 5월 화창한 봄날에 시작한 화상도박경마장 반대 싸움이 벌써 6개월로 접어들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세 계절 동안 용산지역 주민들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지키고 우리 이웃과 가족들의 소중한 행복권을 지키기 위하여 저 골리앗과 같은 마사회를 상대로 많은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6차례가 넘는 기자회견, 주민촛불문화제, 주민행동의 날 행사를 비롯해 매일 같이 1인 시위와 기도회 등을 개최했습니다. 용산구청, 용산구의회,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마사회, 농림축산식품부, 사행산업감독위원회, 국회, 청와대 등에 수많은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특히, 주민 대책위, 용산구청, 용산구 교회, 용산지역 학교 등에서 용산주민들이 경마장 반대 서명에 무려 15만명이나 참여했습니다.
우리 용산구 주민들은 도박경마장 반대 활동을 전개하면서 우리의 싸움이 우리사회를 더 정의롭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하면서 이전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1년 매출 7조 8천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사행산업 조직인 마사회는 영업이익 확대에 집착하며 스스로 공공기관이길 포기하고 있습니다. 화상 경마장 이전 과정도 주민들 몰래 도둑처럼 추진하였고 사행산업 감독위원회의 사행산업 규제 지침을 위반하였습니다. 문화레져 산업이라는 허울과 합법 도박이라는 명분으로 서민들 주머니를 털어 얻은 수익창출이 그렇게 당당하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왜 가는 곳마다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를 불러일으키고 아직도 전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을까요? 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최근 발생한 모자살인 사건, 하남 여학생 살인사건 같은 흉악범죄를 일으킨 자들이 도박으로 돈을 잃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경악했습니다. 합법이건 불법이건 도박은 도박입니다. 화상도박경마장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와 주변 환경 피해, 도박 중독자 양산이 없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똥에서 냄새가 안 나길 바라는 것과 같습니다.
이미 주민들은 승리하고 있습니다. 9월 입점을 추진을 막아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우리사회의 영향력 있는 분들과 국민들이 정의로운 우리의 싸움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인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들은 다음과 같이 천명합니다.
하나, 우리 용산 주민들은 학부모, 종교인, 교육자, 시민단체, 구청장, 구의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도박경마장을 막아내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집단 항의 방문, 국회와 청와대를 향한 1인 시위 등 더욱 진일보한 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마사회가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입점을 강행한다면 우리들은 온몸으로 끝까지 막아낼 것임을 강력하게 선포한다.
마지막으로 마사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촉구합니다.
용산구 화상경마장 확대 이전 및 이전승인을 철회하라!
2013년 10월9일
화상도박경마장 입점 저지 문화제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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