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없는 건강 급식' 경기 초등학교 비결은
한겨레 | 입력 16.10.20. 20:26 (수정 16.10.21. 08:26)
교육청, 2014년 공동구매제 도입 / GMO 식품은 구매 대상서 제외
16개 광역시·도 학교중에서 유일 / 중·고까지 확대엔 비용 등 어려움
전문가들 “GMO 못쓰게 법제화를”
“학교에서 아이가 급식을 잘 먹고 행복해해요.”
지난 18일 오전 경기 안산시 건건로에 있는 반월초등학교. 때마침 장담그기 행사차 나온 학부모 최옥실씨는 “집에서도 먹기 어려운 고추장, 된장 등 국산 전통 식재료를 학교에서 먹잖아요. 아이가 집에서는 잘 안먹는 고추장도 잘 먹고 와서는 자랑하는데, 저도 행복하죠”라고 말했다.
수증기와 뒤섞여 고소한 냄새가 퍼지는 학교 조리실은 점심 준비로 바빴다. 이날 메뉴는 현미 기장밥에 순두부 맑은국이었다. 조리사와 함께 국의 간을 보던 영양교사 정선영(46)씨는 “공장식 간장이 아니라 국산 콩을 전통 방식으로 숙성한 간장이다. 어머니들의 급식 신뢰도가 높다”고 했다. 이 학교에서 급식에 쓰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와 식용유 등 25개 가공식품의 재료가 국내산이다. ‘유전자 변형농산물’(GMO)을 비롯해 식품첨가물을 퇴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학교 뿐만 아니라 경기도 초등학교 급식 재료에는 지엠오가 없다.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교(1085곳)와 일부 중학교(66곳)가 위해성 논란을 빚는 지엠오 등을 학교 급식에서 몰아낸 건 2014년이다. 그 전까진 개별 학교별로 학교 급식 재료(가공식품)를 구입하다, 경기도교육청이 안양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던 공동구매제를 초등학교에 전면 도입했다. 동시에 지엠오는 급식 재료로 쓰지 않는 기준을 적용했다. 무상급식의 도입으로 초등학교 급식 단가가 오른 데다 일선 영양 교사들의 안전한 식재료 공급 논의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다. 지엠오가 급식 재료에선 빠진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었다. 지금도 나머지 16개 광역시·도에선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전체기사>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102020261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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