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축구의 철학자이자 온국민의 구루인 손흥민아버지, 손웅정
토트넘에 골을 넣었다는 TV뉴스를 듣고, 유튜브에 손흥민의 골을 넣는 장면만 편집한 것을 1시간 보면서 새삼 큰 놀라움과 감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몇몇 알고리즘을 통해 손흥민이 아버지 손웅정씨과 같이 독일에 이주하여 생활하는 2010년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어 아버지 손웅정에 대한 다큐로 연결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다본 뒤....
이 분은 존경을 넘어 온 국민에게 큰 깨우침을 준 스승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이고 경전이며. 자신이 한 말은 직접 몸으로 솔선해 보여주는 분이시더군요.
초등학생인 손흥민의 동의를 3번이나 확인받고 훈련을 시작했고, 대나무는 5년동안 밑의 뿌리를 단단히 넓힌 뒤에 싹이 나오고, 이후에는 7센티씩 쑥쑥크는 것처럼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7년간 기본만 훈련시켜 18세가 되어서야 슈팅연습을 시켰다는 말씀...
결과를 바꾸려면 원인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과거 자신처럼 훈련하면 안된고 생각하며 항상 아들 이상으로 같이 솔선훈련을 해온 분이고, 승리의 자만심에 빠질까봐, 트로피도 안보이게 하고,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격려의 댓글을 못보게,하고 항상 다음을 준비하도록 했다는 말씀
"축구는 절대 혼자 못한다. 골인 직전의 골은 11명의 모두의 노력으로 네 발밑에 온거다. 그래서 골인은 개인의 결실이 아니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겸손해야 한다."
"축구게임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6경기든 10경기든 무득점이어도 전혀 상관없다. 단지 손흥민 자신이 행복하게 축구할수 있기만 하면된다. 토트넘에서 계약이 완료되면 연봉이고 뭐고 다 떠나, 살아보고 싶은 도시, 공차고 싶었던 구단에서 행복하게 공차다가 은퇴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고 그것도 흥민이가 스스로 결정하길 바란다"는 말씀...
인무원려 필유근우 (人無遠慮必有近憂) "아이의 긴 장래를 생각하지 않고 단기적인 목표에만 급급하면 공연한 근심이 생긴다는 말씀까지".. 이분은 축구의 철학자이자 온국민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구루(Guru)입니다.
예전에 누가한 말이 떠오릅니다. 손웅정씨의 얼굴은 100년전에 태어났으면 만주에서 <독립운동>할 사람의 얼굴아니냐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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