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바로옆에 있는 세종호텔에서 일하다 21년12월에 정리해고된 노동자 고진수입니다.

보리아빠 이원영 2025. 2. 16. 16:45

안녕하십니까!
저는 바로옆에 있는 세종호텔에서 일하다 21년12월에 정리해고된 노동자 고진수입니다.
먼저 행진 경로를 변경해서 이곳까지 와주신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세종호텔 정리해고는 노조파괴 목적으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2명을 정리해고 했고 지금은 6명의 해고자가 복직을 요구하며 3년이  넘도록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 사학재단이 100% 지분을 보유한 수익사업체입니다.
세종대학교는 오랜기간 비리사학으로 이름을 올려왔고 그 중심에 설립자의 장남인 주명건전이사장이 있습니다.
회계부정과 비리로 수차례에 걸쳐 교육부 감사에 의해 이사장과 이사에서 해임된 주명건은 좀비처럼 다시 돌아와 세종대학교와 수익사업체들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2011년 복수노조법 시행과 동시에 주명건에 의해 어용노조가 만들어지고 본격적인 노동탄압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속적인 탄압으로 2014년 250명 대부분이 정규직으로 일하던 호텔이 10년만에 정규직21명에 비정규직 포함해도 60명이 되지 않는 일터가 되었습니다.
주명건의 이런 탄압이 가능할수 있었던것은 노동 악법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손배가압류.불법파업.위장폐업.직장폐쇄.복수노조법 할 것없이 온갖 노동악법들이 그때그때 노동3권을 무력화시키고 자본가들의 부의 축적을 우선하기 때문입니다.
2017년 박근혜퇴진때 저는 5명의 동지들과 노동악법철폐.노동법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며 27일간 광화문 광고탑에 올라 단식고공농성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노동자들의 처지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또다시 조기 대선이 유력해지는 지금 해고자가 되어 두번째 고공에 올랐습니다.
구미에서는 옵티칼지회 두명의 여성노동자들이 400일이 넘도록 고용승계를 외치며 고공농성중입니다.
다음주면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이 도합10년이 넘는 징역과 수백억원 손배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단지 하청노동자들이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이제 윤석열 이 무도한 정권은 파멸로 끝을 볼 것입니다.
윤석열 끌어내리고 다시 만날 세계는
" 정리해고 없는 세상 "
" 비정규직 없는 세상 "
" 온 갖 차별이 없는 세상 " 이어야만 합니다.
지금의 연대가 더 넓게. 더 강고하게. 더 단단하게 이어진다면 가능합니다.
지금 거리에 나온 우리가 주인인데 너무나 많이 빼앗기고
살아갑니다.
많이 가져서 주인이 되는게 아니라 빼앗기 지 않고 평등하게 나누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합시다.
투쟁!
내란수괴 윤석렬을 파면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노동자 억압하는 노동악법 철폐하자!
투쟁!


#세종호텔 #고진수 #정리해고 #복직 #고공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