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대표한 국회의원들이 입법활동 을 비롯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곳으로 한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권을 상징한다. 한국은 1948년 제헌국회 개원 이후 1975년 지금의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옮기기까지 여러 곳이 사용되었다. 제헌국회는
중앙청 중앙홀, 제2대 국회는 6·25전쟁으로 인해 중앙청 중앙홀에서 대구 문화극장, 부산 문화극장, 서울 시민회관 별관(지금의 서울시 시의회
자리), 경상남도 도청의 무덕전 등을 사용하였다. 제3대 국회 이후 서울 시민회관 별관을 사용해오다가 1966년 2월 10일 제6대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의사당건립위원회 규정'을 마련하여, 1968년 6월 5일 여의도에 부지 10만 평을 매입, 1969년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기공식을 가졌다. 1975년 9월 1일 준공된 지금의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같은 해 9월 22일 제9대 국회 제94회 정기국회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본관·도서관·의원연수원·의원회관·기타
부속건물을 포함하여 총건평은 4만 2,600평이며, 총 대지면적은 10만 평이다. 본관은 높이 32.5m의 대열주(大列柱) 24개를 세워
건축하였는데, 열주는 경회루의 석주를 본뜬 것이다. 지붕은 밑지름 64m의 돔으로 되어 있다. 양원제 실시를 대비하여 민의원 회의장과 참의원
회의장이 있으며, 지금의 본회의장은 민의원 회의장으로, 통일 이후 의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400석까지 확장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