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희망이다/최순영

[최순영] 정치 동지인 남편 향한 애정 담아 책 출간

보리아빠 이원영 2007. 11. 12. 19:30
정치 동지인 남편 향한 애정
최순영 의원 ‘당신이라는 선물’
2007년 11월 12일 (월) 이수영

‘힘들고 아플 때 미소를 배우지 않으면 언제나 익힐 수 있겠나’ (황주석의 병상메모)

1979년 박정희 정권 몰락의 단초가 됐던 YH사건의 주역 최순영 국회의원(강릉)이 자전적 에세이집

‘당신이라는 선물(해피스토리)’을 내놓았다.

책에는 평생의 연인이자 남편인 고(故) 황주석 씨를 떠나보내는 서른 편의 편지와 메모가 들어 있으며,

YH 가발공장에서 국회까지의 삶의 모습에 대한 경험을 전하고 있다.

남편인 황씨는 1980년 전국 처음으로 ‘사랑의 YMCA노동형제단’을 만들어 권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노동자들과 함께 하면서 노동의식을 불어넣었다.

또한 최 의원과 함께 담배자판기 추방운동과 수은건전지 수거운동 등 다양한 사회, 주민운동을

펼쳤으나 암과 싸우다 지난 2월 세상과 이별했다.

필자는 병마와 싸우던 시절, 남편이 쓴 병상메모를 소개한다.

‘웃는 항아리는 발효를 돕지만 화난 항아리는 부패를 돕는다. 내 몸과 맘에 들어오는 많은 것들 내가

웃으면 약이 되고 내가 화내면 독이 된다.’ ‘내 삶에 미소를 제대로 익혀갈 시산이 드디어 왔구나-

200512.29 항암치료’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 ‘노동시인’으로 유명한 박노해 시인, ‘크리스찬아카데미’

교육강사던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박혜연 부천YMCA 이사장이 책 추천사를 썼다.

이수영 sooyou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