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희망이다/학교급식

국공립 중학교 교장단,급식 위탁추진

보리아빠 이원영 2008. 7. 16. 01:31

국공립 중학교 교장단,급식 위탁추진

MBC | 기사입력 2008.07.14 22:35 | 최종수정 2008.07.14 22:35



[뉴스데스크]
◀ANC▶
전국에 있는 모든 학교는 2년 뒤부터 학교 급식을 직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의 국공립 중학교 교장들이 여기에 반기를 들고 법을 바꾸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VCR▶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서울의 한 중학교 점심시간.
현재 서울의 중,고등학교 88%는 이렇게
위탁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2010년 1월까지,
개정된 학교 급식법에 따라 전국의
모든 학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해야합니다.
이에 대해서 서울시 국,공립중학교 교장단이
직접 급식을 하는 것은 어렵다며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교장들은 직영으로 전환하면 인건비와
식자재 유통구조 때문에 가격만 상승하는 등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화SYN▶00중학교 교장
"계약하는 업체가 많아지면 급식비리문제도
오히려 많아지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보다 비전문가들이 하기 때문에 비용문제라
든지,이런것들을 전문가들보다는 훨씬 더 (못하죠.)"
그러나 지난 5월 말 서울시 교육청
학교급식의 쇠고기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부 교장의 주장은 현실과 다릅니다.
급식이 모두 직영인 초등학교의 경우 96%가
국내산을 사용하지만,
반대로 위탁급식이 대부분인 중학교는 18%,
고등학교는 9%만 국내산을 쓰고
나머지인 80%이상이 수입산 쇠고기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YN▶배옥병 상임대표/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위탁업체는 영리목적으로 하기에 저가, 저질의
식재료를 쓸 수 밖에 없다."
시민단체들은 학교장과 위탁업체간의
뒷돈거래도 심각하다며 직영 급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서울 강남의 중학교 교장 6명이 최근 4차례에
걸쳐 급식위탁업체 사장으로부터
해외골프비용 할인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실을 통보받은 서울시 교육청도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서울시 국,공립중학교 교장단은
의견수렴을 거쳐 9월쯤 입법청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