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유세 취소한 공정택 "개인 일정 때문에..."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2신 : 22일 오후 2시 25분]
공정택 후보의 토론회 불참 행보... 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왜 갑자기 22일 오전 유세를 취소한 것일까. 물론 공 후보 쪽에서는 "개인 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정황상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세를 취소한다는 건 흔하지 않다. '혹시 서울시에 보낸 강남 수서지역 임대아파트 건립 제고 요청 공문의 여파 때문은 아닐까?' 이 물음을 갖고 서울 중구 광희동에 있는 공 후보 선거운동 사무실을 찾았다. 공 후보 쪽은 광희동 SW빌딩 5층에서 10층까지 총 5개 층을 선거운동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중 공 후보는 9층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법무, 공보, 홍보팀이 6층, 조직1본부가 7층, 기본본부가 8층, 조직2본부는 10층을 사용한다."에이, 무슨... 임대아파트 관련 공문 하고는 전혀 상관없어요. 지인하고 약속이 있고, 25일 예정된 방송토론회도 준비해야 하니까 엄청 바빠요. 우리도 유세 계속 빠뜨리고 싶지 않죠. 토론회도 빠지고 싶지 않고.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공보실을 지키고 있던 오길용 공보팀장은 "유세 취소는 공문 파동과 전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팀장은 "오전 일정만 취소됐고, 저녁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며 유세 취소와 공문 파동이 연결되는 걸 경계했다. 오 팀장이 이야기하는 동안 라디오에서 공 후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공 후보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마포 FM < 성덕호의 쌈빡시사 > 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오 팀장은 "후보가 이렇게 라디오 인터뷰도 다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일부러 유세를 취소했다는 건 과도한 추측"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공 후보는 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교육감후보 공개 토론회에는 연일 불참하고 있는 것일까. 공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좋은교사운동 등이 주최하는 교육감 후보 정책 토론회에도 유일하게 불참했다. 주최 쪽은 "2주 전부터 공 후보에게 참석을 제안하며 최우선적으로 시간을 맞춰주겠다고 배려했지만 끝내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며 "토론회에 참석을 위해 40분의 시간도 못 내겠다는 것은 학부모들과의 소통과 정책 검증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공 후보 박종진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 불참은 내가 대변인을 맡기 전에 결정된 것"이라며 "아마도 처음 토론회를 기획했던 단체가 전교조와 가깝기 때문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최대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외부 토론회도 참석하고 싶지만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며 "어쨌든 모든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대변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 후보의 토론회 불참 행보는 "일부러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우선, 선거운동 돌입 이후 현재까지 공 후보가 참석했거나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사회단체 주최 토론회는 없다. 지난 14일 서울장애인교육연대가 주최한 장애인 학습권 관련 토론회 때도 공 후보는 "일정상의 이유"를 들며 연락이 닿은 예비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또 공 후보는 23일로 예정된 < 오마이뉴스 > 와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불참을 통보해왔다. 하지만 공 후보는 21일 오후 대한노인회서울특별시연합회가 주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초청 교육정책 소견발표'에는 참석했다. 즉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권에 관한 토론회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지만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표'와는 직결된 노인회 행사는 빠뜨리지 않은 것이다. 이런 행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 후보가 '까칠한' 길은 애써 외면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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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택 후보의 토론회 불참 행보... 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왜 갑자기 22일 오전 유세를 취소한 것일까. 물론 공 후보 쪽에서는 "개인 일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정황상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세를 취소한다는 건 흔하지 않다. '혹시 서울시에 보낸 강남 수서지역 임대아파트 건립 제고 요청 공문의 여파 때문은 아닐까?' 이 물음을 갖고 서울 중구 광희동에 있는 공 후보 선거운동 사무실을 찾았다. 공 후보 쪽은 광희동 SW빌딩 5층에서 10층까지 총 5개 층을 선거운동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중 공 후보는 9층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법무, 공보, 홍보팀이 6층, 조직1본부가 7층, 기본본부가 8층, 조직2본부는 10층을 사용한다."에이, 무슨... 임대아파트 관련 공문 하고는 전혀 상관없어요. 지인하고 약속이 있고, 25일 예정된 방송토론회도 준비해야 하니까 엄청 바빠요. 우리도 유세 계속 빠뜨리고 싶지 않죠. 토론회도 빠지고 싶지 않고.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공보실을 지키고 있던 오길용 공보팀장은 "유세 취소는 공문 파동과 전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팀장은 "오전 일정만 취소됐고, 저녁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며 유세 취소와 공문 파동이 연결되는 걸 경계했다. 오 팀장이 이야기하는 동안 라디오에서 공 후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공 후보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마포 FM < 성덕호의 쌈빡시사 > 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오 팀장은 "후보가 이렇게 라디오 인터뷰도 다 하고 있는데, 우리가 일부러 유세를 취소했다는 건 과도한 추측"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공 후보는 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하는 교육감후보 공개 토론회에는 연일 불참하고 있는 것일까. 공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좋은교사운동 등이 주최하는 교육감 후보 정책 토론회에도 유일하게 불참했다. 주최 쪽은 "2주 전부터 공 후보에게 참석을 제안하며 최우선적으로 시간을 맞춰주겠다고 배려했지만 끝내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며 "토론회에 참석을 위해 40분의 시간도 못 내겠다는 것은 학부모들과의 소통과 정책 검증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공 후보 박종진 대변인은 "이번 토론회 불참은 내가 대변인을 맡기 전에 결정된 것"이라며 "아마도 처음 토론회를 기획했던 단체가 전교조와 가깝기 때문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최대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외부 토론회도 참석하고 싶지만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며 "어쨌든 모든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대변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 후보의 토론회 불참 행보는 "일부러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우선, 선거운동 돌입 이후 현재까지 공 후보가 참석했거나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사회단체 주최 토론회는 없다. 지난 14일 서울장애인교육연대가 주최한 장애인 학습권 관련 토론회 때도 공 후보는 "일정상의 이유"를 들며 연락이 닿은 예비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또 공 후보는 23일로 예정된 < 오마이뉴스 > 와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에도 불참을 통보해왔다. 하지만 공 후보는 21일 오후 대한노인회서울특별시연합회가 주최한 '서울시교육감 후보 초청 교육정책 소견발표'에는 참석했다. 즉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권에 관한 토론회에는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지만 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표'와는 직결된 노인회 행사는 빠뜨리지 않은 것이다. 이런 행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 후보가 '까칠한' 길은 애써 외면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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