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희망이다/학교급식

의원직 사퇴한 최문순의원에게

보리아빠 이원영 2009. 7. 23. 18:16

 

국민들을 무시하는 정치가 계속되고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생을 챙기겠다는 한나라당의 말은 매우 공허하게 다가옵니다.

죽어가는 자영업자, 목숨을 걸고 직장을 지키려는 노동자들에게

그들은 싸늘한 냉소와 경찰폭력을 들이대면서 비웃고 있습니다.

 

최문순의원께서

초선의원 뱃지를 반납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댓글이 달립니다.

잘했다, 국회를 지켜달라.....

 

국민들보다

국민들의 마음을 지켜내려고 싸우다 좌절한

정치인의 절망감이 더 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회의 절대 다수석을 차지하고

그 다수석의  힘을 국민들을 위해 쓰지 않는 정치인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그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얼마나 자괴감이 들까 공감이 갑니다.

 

국회의원직 사퇴는

국민들 속으로 다시 들어가겠다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국회의원직이 필요없다는 것보다는

국회의원이 더이상 국민들을 위해 일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단에 찬 행동이라고 봅니다.

 

무엇이 옳은지

국회의원 사퇴가 더 좋은 방법인지

아니면 국회에 남아 백병전을 계속 치루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부여한 헌법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과감히 버리고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거듭하는

그 진정어린 마음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의원실에서 일하고 있는 보좌직원들의 생계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잘못은 한나라당 패거리들이 했는데.....

나라 팔아먹은 친일매국노들이 수백만평의 재산으로 호의호식할때

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며

독립운동을 하겠다며 가산을 모두 정리하고 만주로 떠나는

그런 의로운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최문순처럼 행동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일함을 버리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최문순의원의 사퇴 결단을

옳다 그르다고 논하기 전에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게 무엇인지 정말 되새겨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