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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행복을 배우는 작은학교들> 는 지난 해 9월 방송되어 학부모들의 반향을 불러 모았고, 이어 2월 12일 설날특집으로 방영된 바 있다.
과도한 경쟁과 공교육에 대한 실망감에 지쳐있던 사람들에게 공교육 안에서의 변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작은 학교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소개된다.
선생님과 함께 아침 숲속을 거닐고, 숨바꼭질을 하고, 땅바닥에 철퍼덕 앉아 신나게 모래놀이를 하는 아이들. 전교생이 다 같이 모여서 하는 다모임(전교회의) 시간에는 학년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을 번쩍 들고 이야기를 한다.
수업 시간에도 너도 나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작은 학교 아이들에게 학교는 가장 행복한 곳. 신나게 뛰어놀고 몸으로 배워 스스로 하는 공부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종종 대안학교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교육과학기술부의 정해진 수업시수를 지키는 공립 초등학교이다.
2001년 작은 학교 만들기가 시작된 남한산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학교는 내 인생의 보물과 같은 곳”이라 말한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형제가 나란히 남한산초를 졸업한 강모세(17.안산 동산고)군과 강은석(14.성남 은행중)군. 사교육을 받지 않지만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친구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을 다니기 바쁘지만 은석이는 운동을 하고, 모세는 학교 밴드부에서 드럼을 친다.
담양 한빛고등학교 3학년 김성은(19)양은 작은 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결코 우물 안 개구리는 아니었다며, 남한산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은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며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얘기한다.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획일적이고 권위적인 학교 교육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는 김찬울(19)군.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친구들보다 1년 먼저 울산 과학기술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인류에 공헌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행복한 작은 학교를 만들려는 움직임은 다른 지역으로도 퍼져 나가고 있다. 각각의 지역적 특색를 살린 교육 내용과 열의 있는 교사들의 노력, 그리고 교육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수업 내용에 아이들은 더욱 흥미를 느낀다. 충남 아산 거산초등학교, 부산 금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양평 조현초등학교, 전북 완주 삼우초등학교 등을 찾아 그 교육 내용을 돌아본다.
아이를 중심에 두고 교사가 주체로서 우뚝 서있는 곳, 작은 학교들과 함께 우리 공교육의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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