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덫에 걸린 강용석의원의 발언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마포을, 41세)의 이명박 대통령과 아나운서직업을 성적으로 비하한 발언이 중앙일보에 보도(2010년 7월 20일자 20면)되었다.
중앙일보의 보도를 보면 강용석의원은 대통령을 안주거리로 성희롱 발언을 한 파렴한 국회의원인 셈이다.
한나라당을 포함한 정치권에서는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가차없는 비판 논평을 냈다.
아나운서협회에서도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7.28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봉은사 명진스님간에 벌어진 진실게임만큼이나 충격도 크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 국민적인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에서 정치인의 말실수를 보도할 때 특히, 정치적인 생명이 걸린 기사를 내보낼때는 신중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보수언론들이 진보개혁인사들을 종종 사실과 상관없이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경우는 있다. 이런 편향된 매우 비도덕적인 보도는 언론사의 나름 존재가치를 부각시키곤 한다.
그런데 중앙일보의 덫에 걸린 강용석의원의 발언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다.
중앙일보 보도가 만약에 허위라면 중앙일보 임원과 강용석의원과 기분나쁜 관계가 원인일 수 있다.
기사의 효과가 한나라당과 청와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도 중앙일보가 이런 기사를 내보낸 것을 보면 기자가 성적불쾌감을 느낀 여학생에게 제대로 취재한 후 팩트가 분명하고 충분한 보도가치가 있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군법무관과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있는 법률전문가인 강용석의원은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봉은사 명진스님과 진실게임을 시작했을 때 반응과 비슷하다. 안상수 대표도 나름 억울함을 호소하며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는가? 안상수대표의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한나라당은 정치인들의 습관같은 성희롱 발언의 싹을 어떻게 뿌리 뽑을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안타깝지만 거짓말 잘하는 안상수 대표에게는 별로 기대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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