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전투.
SSM의 진실
"대기업이 왜 중소상인을 죽이려고
쳐들어오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동네슈퍼들이 사라지고 있다.
막으려는 자와 들어오려는 자의
팽팽한 대립.
상생은 가능한 것인가?
성난 상인들. 거리로 나서다
"12시 넘어서도 기습 오픈을 하려고... 불침번을 안서면 언제 왔다 갈지 모르니"
"여기서 못 막으면 거리에 나앉는거야.."
"두 세시간씩 자고 여기 나와 있는거에요. 막아야 우리도 사니까..."
-상인, 유통업자 인터뷰 中-
마트 안에 있어야 할 상인들이 거리로 나섰다. 천막을 치고 농성하는 것은 물론 밤새 불침번을 서기도 한다. 4시간의 수면. 몸은 피곤하지만 그들은 농성을 멈출 수가 없다. 법안 통과가 미루어지는 사이 기습개점, 비밀개점 등 온갖 방법으로 SSM마트들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들어오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팽팽한 대립, 억대 소송으로 까지 번져버린 싸움. 지금 SSM입점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기업들, 골목 시장을 노리다.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
"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
-피자 트위터 공방 中-
지난 달 28일 트위터에서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논란의 대상은 바로 마트 피자. 저렴한 가격에 커다란 크기는 곧 화제가 되었다. 평일에는 2시간, 주말에는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피자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 상품이 되어 가고 있다. 주유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기업의 주유소 앞에는 많은 차량들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뒤에서 눈물 짓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주변 상인들이다. 주변 상인들의 불만에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쟁하라고 말한다. 기업이 말하는 경쟁, 그것은 공정한 경쟁인가?
SSM. 소비자를 위한 것인가? 기업의 욕심인가?
"양 줄여놓고 가격 그대로라고 얘기하잖아"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아요"
-SSM에 관한 어머님들의 이야기 中-
SSM의 존재의 이유에 대하여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좋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SSM이 싸고 편리해서 구매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그런데 취재 중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기획 상품 같은 몇 개의 상품을 제외하고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것. 단지 포장 단위를 바꾸고 기업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눈속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SSM은 소비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진실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제작진이 직접 실태조사에 나섰다.
법안통과. 생존의 방패막이 될 수 있을까?
"500m 동서남북 다 들어왔습니다. 살지를 못해요."
"주 상권이면 동서남북을 차단해서 하나씩 다 만들면 고립되는데 어디 가서 합니까"
-부산 마트 운영 상인 인터뷰 中-
"대기업은 능숙하게 대처할 것이고 결국 또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신규철/중소상인 살리기 전국 네트워크 집행위원장-
11월 10일. 국회에서 유통법이 통과되었다. 이로써 1550여개의 전통시장과 39개의 전통 상점가 반경 500m안에 SSM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다. 이번 달 말 상생법도 통과될 예정이다. 하지만 상인들은 웃지 않았다. 이들은 유통법과 상생법이 통과되면 다 해결될 듯이 말하는 정부에 분노하고 있다. 법의 허점이 너무 많다는 상인들. 그리고 그러한 허점을 파고들 준비를 하고 있는 SSM. 과연 상생은 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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