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이야기

김종민은 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까?

보리아빠 이원영 2012. 2. 23. 20:19

<용산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종민, 나의 친구 김종민, 그가 왜 정치를 하게 되었을까?

그의 삶의 여정을 따라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그의 꿈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김종민, 그가 가는 곳은 반드시 변화한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집안 형편이 어려워 그의 식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충북 영동 산골 외갓집에서 어린 그는 물고기를 잡고 산과 들로 뛰어다녔다.

가난이 부끄러웠던 어린 시절 도시락 반찬 투정을 하다가 아버지한테 따귀를 맞았다. 친구들이 많았던 학창시절, 컨닝을 해주다가 무기정학을 당했다.

 

 

구태의연한 것을 싫어하는 김종민

 

학생운동을 하던 대학 시절 그는 ‘새내기 배움터’라는 말을 만들었다.

당 활동, 지역사회운동을 할 때 그는 무엇을 하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냈다.

항상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다. 통일행사를 준비할 땐 한강 통일배 띄우기 행사를 기획했다.

젊은 시절 예술단체에 있을 때 그는 인기 있는 사진 강사였다.

동네에서 어르신들 장수사진을 찍어드렸고 동네 영화제를 개최했다.

그의 결혼식장은 그에게 사진을 배운 제자들의 축하 카메라 플레시가 가득했다.

 

 

집없는 서민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용산에서 당 활동을 시작할 때 용산5가동에서 세입자 어르신들과 힘을 합쳐 용역깡패들과 싸웠다. 동네 어르신들이 따라주신 술, 고맙다는 인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09년 용산 참사가 났을 때 상가 세입자 투쟁을 함께 하던 그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공권력의 무자비한 뜨거운 불길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

지금도 가난한 세입자들과 억울한 가옥주들을 만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작년 전세값이 폭등할 때 전세금 5천만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그는 이사를 해야 했다. 달팽이도 집이 있는데 집 없는 서민들의 아픔을 느낀 그는 청와대앞에서 시위를 했다.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 촉구를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마을이 희망이다.

 

 

용산에서 아이를 낳았다. 동네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부모들과 함께 만들었다. 학부모들이 주인인 협동조합 어린이집은 지금 많이 성장해 있다.

어린이집에서 함께 모인 부모들이 동네에 방과후 공부방을 만들고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생협을 만들고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는 용산에 스페인의 몬드라곤 공동체나 이탈리아의 볼로냐와 같은 협동조합 기업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꿈꾼다.

 

 

 

정치는 행복을 만드는 일이다.

 

일자리를 빼앗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에 그는 함께 했다. 기륭전자, 동희오토 해고자들과 함께 길에서 노숙을 했다. 밥벌이를 잃으면 목숨을 잃는 것이다. 쌍용차 해고자, 가족들이 20명이나 자살하고 있다. 최저임금도 못받는 청년 노동자, 대학등록금 때문에 힘겨워하는 젊은 이들이 주변에는 널려있다. 정치가 힘없는 자영업자들과 노동자들과 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고 지금도 그들이 부르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는 진보정당 정치인이다.

 

 

사람을 생각하는 서울을 만들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을 거부하고 수천억 콘크리트 공사로 시민들의 예산을 낭비하는 꼴을 그냥 그냥 볼 수가 없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 그는 시민들과 함께 오세훈을 끌어내렸다. 오세훈의 나쁜 투표를 무산시켰고 시청광장에서 흥겹게 축하 국수를 나눠 먹었다.

그리고 시민을 위한 시장, 복지서울을 만드는 시장을 당선시켰다. 그는 박원순시장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일했고 사람중심의 서울을 만드는 일을 함께 책임지고 있다.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국공립보육시설 만들기, 대형마트 규제와 중소상인 보호, 재개발 뉴타운 사업 재검토, 시민이 참여하는 서울시정을 박원순 시장이 잘해갈 수 있도록 서울시 희망시정운영협의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가 꿈꾸는 정치는 당신의 꿈을 이루는 정치이다.

마흔 세 살, 초등학생의 학부모, 집없는 세입자, 진보정당 정치인, 용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그는 용산주민들의 꿈을 이루고 싶다.

당신의 꿈을 이루는 정치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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