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밭갈기

<후회 막시무스>_ 이럴 줄 알았으면 서울시장 할걸?

보리아빠 이원영 2026. 3. 31. 17:14

<후회 막시무스>_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서울시장 할걸?

임시계약직아파트 노동자의 바람

어제와 오늘 이틀간 상계동 아파트경비노동자 조합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이라지만 점심 휴게시간을 이용해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 후에 잠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입주자 대표가 무슨 꿍꿍인지 관리업체를 새로 선정하면서 현재 관리업체가 엄연히 1순위 업체가 되었는데 2순위 업체와 계약을 했답니다. 당연히 현 업체가 규정위반이라며 반발해 소송까지 벌이고 불똥이 경비노동자에게도 미칠 듯합니다.

입주자대표는 새로 선정한 업체에게 인수인계안하고 계속 버티면 도급비 입금을 안하겠다고, 민형사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답니다.

아파트경비노동자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임금을 볼모로 하는지 그 횡포에 갑갑할 따름입니다. 노년 노동의 고단함을 우리 사회가 존중하지 못하니 종종 이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노동자들이 함께 노조를 만들고 무언가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업체와 입주자대표의 기싸움이 만만치 않아 우려가 됩니다.
(업체, 입주자 회장 진짜 누가 문제인지 잘잘못을 따질 수는 없겠지요)
하여튼 오늘 교육에서 어려움이 생기면 모두가 함께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벚꽃, 목련, 개나리, 진달래 만발한 아파트에 노동 존중의 꽃도 활짝 피우면 어떨까요?

정치가 경비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전국에는 수십만명의 아파트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70세이상 노인노동자입니다.

그런데 노동 존중은 커녕 초단기계약, 저임금에 휴게실도 없는 곳이 많습니다. 경비노동자 당사자와 전국의 노동센터에서 경비노동자 사업단을 꾸려 국회와 자치단체를 상대로 법개정, 제도 개선을 요구한지 벌써 5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고용안정,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정치인들의 더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합니다. 1개월, 3개월마다 노동계약서를 작성하는 임시계약직노인장(임계장) 선생님들의 소박한 바람입니다. (2026.03.31)

국회에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의원이 발의한 근로기준법 23조 개정안이 제출되어 있다. 용역업체가 변경되어도 기존에 일하던 노동자의 고용을 승계하도록하는 법이다. 이 법은 아파트노동자들에게 매우 절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아파트노동자모임 대표단은 지난 가을부터 추운 겨울 내내, 매일 아침마다 국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아마도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모르지 않을 것이다. 국회 정문과 후문에서 몇 달을 아침, 점심에 했으니. 그런데 아직도 국회 해당 상임위에서는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