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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립大 연간100억 법인자산 적립하고 등록금 올려

보리아빠 이원영 2008. 2. 28. 09:43

 

주요 사립大 연간100억 법인자산 적립하고 등록금 올려


수도권 지역 주요 사립 대학들이 연간 100억원 이상을 법인 자산으로 적립하고도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참여연대가 27일 발표한 ‘대학재정운영과 등록금 책정 타당성 관련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고려대 연세대 등 수도권 소재 60개 사립대의 2006년도 기금적립 총액은 6,284억여원으로, 학교 당 평균 108억여원에 달한다.

참여연대는 사립대학들은 적립금을 연구기금이나 장학기금 등에 쓰기 보다는 대부분 학교법인의 자산이 되는 건축기금(43.2%)이나 용처가 불분명한 기타기금(41.3%) 등에 써 왔다고 지적했다.

총신대(100%) 건국대(97%) 성균관대(90%) 등은 적립금 대부분을 ‘기타기금’으로 사용했고 가천의과대와 서울기독대(이상 100%), 홍익대(98%) 등은 적립금을 건축기금으로 사용했다.

또한 대학들은 건물 등 부동산 매입과 건축 비용을 재단 예산보다 학생들이 낸 등록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개 대학의 2006년 재단 자산전입금은 한 푼도 없었으며, 같은 해 대학이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한 건축비와 부동산 매입비 지출액은 고려대 609억원, 이화여대 537억원, 경희대 402억원에 달했다.

등록금 책정 과정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공식 기구를 운영하는 수도권 대학은 국민대 등 7곳 뿐이었다.

*경향신문 2월2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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