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희망이다/교육이야기

주경복교수 “평등한 공교육 활성화 최선”

보리아빠 이원영 2008. 6. 30. 14:25

“평등한 공교육 활성화 최선”

주경복 교수, 서울시 교육감 출마 선언


 

주경복 교수(58·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사진)는 지난 26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출마의 변을 통해 공정택 교육감과 이명박정부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시장주의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다음달 30일에 치러지며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김성동 대통령사회복지교육비서관, 이규석 서울고등학교장, 이영만 경기고등학교장, 이인규 교육혁신위위원, 박장옥 동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장, 주경복 민교협상임의장 등 7명이 출마한다.
주 교수는 “신자유주의 교육의 득세는 교육의 공공성을 뿌리째 흔들어버리면서 교육을 계층의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초중등교육이 수행해야 할 교육자체의 기능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특히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학원교습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교육부가 4.15학교자율화조치를 통해 0교시, 우열반, 사교육의 학교진출 등을 전면 허용한 것과 관련 “공교육을 포기한 이명박정부와 서울교육청의 신자유주의 독주를 막고 서울교육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교육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과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의 교육은 그 대표성과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전국 부패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온갖 부조리와 비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어 한국 교육의 발전을 선도하기보다 사교육 난맥, 집값 폭등, 인구 집중 등 사회 모순의 주범까지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주 교수는 “공교육을 해체하려는 신자유주의의 공세를 저지하고 평등성, 보편성에 기초한 공교육을 재정립해내는 것 즉, 공교육의 변혁은 미룰 수 없는 역사적 요구”라며 “무방향의 무한경쟁과 교육불평등에서 벗어나 ‘평등한 공교육 활성화와 창조적 세계인을 양성’하는 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교수의 주요 공약은 ▲평등한 교육기회 보장으로 강남북 학교 균형 발전 추진과 평준화체제의 향상 ▲뉴타운 자사고 및 자율형사립고 등 귀족학교 설립중단 ▲서울시교육청의 학교서열화정책(학교선택제) 백지화와 핀란드형 공교육 패러다임을 참조한 서울교육 재정립등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정택 교육감이 부활시킨 일제고사 대비 사교육 증대 구조를 해체 ▲입시명문학교로 변질된 외고, 국제고 등의 일반고로의 전환추진을 통해 특목고 입시에 들어가는 사교육비 투입구조 개혁 ▲자립형사립고·자율형사립고 등 귀족형 교육구조 백지화 ▲길음·은평뉴타운의 자사고 설립 추진 전면 재검토 등이다.
또한 주 교수는 교장선출제와 ‘서울교육개혁시민위원회’ 구성으로 학교민주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경복 교수는 프랑스 파리5대학 언어과학 박사, 프랑스학회 회장,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 연합회 회장, 전국교수회 회장,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대표, 한국교육정책이론연구회 회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의장, 학교법인 지산학원 이사,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주 교수는 교육시민단체, 사회공공성단체의 추대와 지지를 받는 시민후보로 알려 있으며 민교협, 교수노조가 추대하고 참교육학부모회가 지지를 표명하였으며, 교육시민단체 및 사회공공성을 추진하는 사회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선거대책본부에 참여하고 있다.

 

전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