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삼일째 과연 성공할 것인가?
스물 네 살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군대에 가서 훈련병 시절에 담배를 처음 입에 물기 시작했다.
흡연 경력이 벌써 15년이 넘은 셈이다. 물론 금연을 여러번 시도를 했다.
첫 시도 때는 그래도 꽤 오래 피우지 않았다. 한 6개월 넘게 끊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금연을 추진해도 그 기간이 길게 가지 못했다.
연초마다 결심하곤 했다. 농담삼아 "나는 담배를 잘 끊는다"고 변명도 했다.
역시 금연은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금연,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도 한다. 참는 것이란다.
예전에는 담배 끊는 놈은 사위 삼지 말라는 말도 있었다나. 독한 놈이라고.
요즘에는 흡연자가 적어서 거꾸로란다. 담배를 아직도 피우는 독한 사람이라고.
담배의 장점은 뭘까. 심심할 때 한 대 물면 긴장도 풀리고 덜 지루하고
대화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술먹을 때 담배는 특히 몸에 안좋은데, 사람들은 대부분 술먹으면 담배를 평소보다 많이 피우게 된다.
금연 삼일째 이번에는 꼭 금연에 성공하고 싶다.
삼개월안에 10킬로미터를 완주하고 싶은 목표가 있기도 하고.
이제 나이 사십이니 건강을 좀 신경쓰고 싶은 욕심도 있다.
얼마 전부터 배드민턴 강습을 받는데 체력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에 담배를 끊은 사람들이 많다. 존경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금연이 힘들다며 담배 규제법인가를 추진했다던데...
역시 담배는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금단 현상이 그리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안절부절 못하고, 신경질도 난다고 하는데.
약간 정신상태가 심심하긴 하다.
어제는 술을 먹었는데 담배 생각이 좀 났지만 안피웠다.
삼일 째여서 뭐 건강상태가 좋아졌다, 신체의 변화가 생겼다는 그런 말을 하기는 이르다.
예전에 군대 훈련병 시절 선착순을 많이 했다. (축구골대 돌아오기 선착순 류)
담배 피우기 전에는 1등은 못해도 2-3등은 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자,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50미터만 달려도 숨이 너무 차고 지구력이 격감하였다.
금연 침이나 패치를 붙이라는 충고도 들었는데.
그런 거에 의존하지 않고 끊을 수도 있지 않을까? 갈등이 된다.
오늘도 무사히 잘 넘기고 싶다.
과연 담배의 중독성이 이길 것인가?
나의 금연의지가 이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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