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
앞으로는 울지 마세요...
3월 21일 법회시간...
스님의 눈가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며...함께 눈시울이 뜨거웠습니다.
대체 왜 세수 60이 넘으시고 법랍 40이 되시는 노스님이 법회시간에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그간 1200여년 이상 봉은사를 이어온 그 신심.
그 신심은 사부대중이 함께 해온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잘은 몰라도...1200여년동안 여러 집권세력에 대한 핍박과 압박과 설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은사는 사명대사님 서산대사님 보우대사님 법정스님...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덕고승이 살아오신 절이 바로 봉은사입니다.
스님이 그 법통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군사독재시절에도 없었던 핍박이 지금 가해지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시절에도 없었던 압박이 지금 가해지고 있습니다.
집권당 원내대표라면...한나라당의 국회의원 대표입니다.
실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결국 그는 일개 국회의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조계종의 행정수반인 총무원장스님은 종정스님과 함께 2,000만 불자를 대표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불교계의 큰 어른중 어른입니다.
언제가는 지관 총무원장님 스님의 승용차를 검사하더니...
이제는 신임 총무원장스님을 식전부터 호텔식당으로 오라가라 불러내고...
이 무슨 회괴한 망발이고 추태입니까...
저나 수 많은 불자들은 그간의 총무원장스님과 비교해 세수가 젊으신 자승스님께서 총무원장이 되시자...
모두 큰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에 40대 젊은 흑인 의원이 당선된것처럼...
뭔가 큰 개혁과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줄거라는..그런 희망과 기대였습니다.
그러나...실제는 기대와 정반대였습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불자 2,000만을 대표하는 총무원장스님이...
집권당 국회의원이 부른다고 식전부터 호텔식당에 밥 먹으러 나갔습니까..
.
설령 업무적으로 만날 일이 있다라면...
총무원장실에 공식적으로 방문하고 의례적인 절차를 거치고 여러 배석스님들이 계시는 자리에서 접견하는 형태를 취해야 사리에 마땅한거지...
스님이 호텔식당에 식전부터 오고가는 모습이 속세의 속인들에겐...과연 어떤 모습으로 비치겠습니까...
3월 21일 법회시간에 명진 주지스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이...
오늘자 불교포커스 인터뷰에서 그 김거사님의 확인과정을 통해 사실로 판명됐습니다.
이제 진실은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하나. 자승 총무원장스님은 이번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건을 즉각 철회하라.
둘. 자승 총무원장스님을 보좌하는 주변 스님중 이번 일에 관련된 몇 몇 총무원 스님들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셋. 자승총무원장스님은 명진스님과 불교도께 사죄하고, 책임에 합당한 신변을 정리하라.
넷. 이번 일의 원인을 제공한 한나라당 원내대표 안상수는 전 국민께 사죄하고 정계를 은퇴하라.
존경하는 명진 주지스님.
그리고 절 옆에서 아담한 장사할 때 많이 격려해 주셨던 봉은사 종무원 관계자님.
신도 여러분!
정권이 바뀌고 골백번 바뀌어도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야 합니다.
절대로 정치가 종교를 간섭해서도 안되고, 간섭하려 해서도 안됩니다.
대통령의 종교가 소중하면 다른 종교도 소중한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정치가는 종교인의 바른소리 쓴소리를 경건하게 경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제 가닥이 잡혀져 갑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봉은사와 명진 주지스님을 신뢰합니다. 그
냥 신뢰하는 정도가 아니라...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 아 지금같은 세상에 그래도 진짜 스님이 계시는구나...
법정스님같은 분이 또 계시구나..."
명진 주지스님! 다시는 울지 마십시요...
스님이 눈물 흘리면...스님 바라보고 있는 수 많은 사부대중...함께 눈물 흘리게 됩니다.
스님은 사심없이 봉은사를 이만큼 키워오셨습니다.
내적 외적 유형 무형 ...속승을 떠나 불교는 불교다워야 합니다.
그 진짜 불교다운 불교를 만드는데 스님께서 중심에 서 주셔야 합니다.
이제 눈물 거두십시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동서고금의 진리가 이번에 확인된만큼...
봉은사는 더 중흥할거로 확신됩니다.
지난 겨울 새벽예불 거의 빠지지 않고 나가다...최근엔 건강을 핑계로 자주 빠졌습니다.
이제 더 자주 가야겠습니다. 맑고 향기로운 봉은사. 250,000여분의 신도가 함께 하는 절...
명진 주지스님! 힘 내시고요...따사한 그 미소...변함없이 보여 주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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