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정치도전기2010

[후보일기 13 D-12] 용문시장 웃음폭풍 바이러스가 떴다!

보리아빠 이원영 2010. 5. 22. 15:47

 본 선거운동에 들어선지 3일째 입니다.

어제부터 선거 벽보 컨셉으로 조리모와 앞치마를 입고 용문시장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8명이나 뽑아야 하는 이번 지방선거에 후보만 해도 30명 정도입니다.

그 후보들이 모두 유세차를 몰고 다니면 분명 공해성 선거운동이 될 것이란 생각에

과감하게 전기 세발 자전거를 이용하여 유세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자전거의 뒷모습입니다. 철제 프레임을 달아서 현수막을 3면에 둘렀답니다.

수행비서가 몰고 다니는데 "구의원은 5번입니다~"하고 외치면서 다닙니다.

 

 배우자 입니다. 함께 조리모를 쓰고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나눠드렸습니다.

말도 차분하게, 그렇지만 핵심적으로 정책설명을 해서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시장 상인들께 명함을 드리면 복장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어주십니다.

 

차도 지나다니지 못하는 좁은 골목에는 우리 세발 자전거가 제격입니다.

뒷칸에 엠프를 실어서 로고송도 틀면서 다닌답니다.

세발자전거와 저는 요즘 용문시장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닌답니다.

저희만 지나다니면 시선집중에 입이 저절로 벌어지시거든요.

 

 명함도 사진이 다양해서 보시는 분들이 지겹지 않으실 겁니다.(제 생각일 뿐인가요??ㅎㅎ)

 

 선거 현수막이 걸린 거리 앞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용산구 당원도 함께 선거운동에 결합해서 실력 발휘를 해주었습니다.

 

 주민분들 한분 한분 정성스럽게 정책을 설명해 드립니다.

간혹 생각이 달라 의견충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어제는 용산구청 호화청사라는 말에 화가 나신 주민 한분이 호화청사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며 발끈하셨습니다.

아파트 짓는데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며 1500억의 구청이 투자 개념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국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를 하는 곳을 어떻게 투자의 가치를 따져서 혈세를 낭비하냐고 되물으니 혈세란 말도 사용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아마 동네를 한바퀴만 돌면서 주민들의 말을 들었으면 절대 이런 얘기는 하지 못하셨을 겁니다.

공무원의 마인드가 어떤지를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중앙일보에 나온 표 하나를 인용해서 호화청사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겠군요. 다른 신문도 아닌 중앙일보가 쓴 기사니 다른 말씀 못하시겠지요.

 

1500억 호화청사는 서울시 1등, 교육과 복지 예산은 서울 꼴찌 수준의 용산을

주민이 살기에 행복한, 우리 아이들이 자라기에 행복한 용산을 만들기 위해서 남은 11일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장에서 마주치면 모자가 잘어울린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아는척도 해주세요!!

그 힘 받아서 더 많이 돌아다니겠습니다.

동네 곳곳에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