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악법

박희태 '돈 봉투'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나?

보리아빠 이원영 2012. 1. 10. 11:23

"고승덕의원의 돈봉투 발언이 서초구 선거구 국회의원 공천문제 때문이라는 언론 기사가 나왔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후배이자 친인척인 전 서초구청장 출신 모 국회의원 예비후보와의 공천 경쟁이 불길속으로 뛰어들게 한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당내선거에 돈본투가 오고가는 그런 현실이 우리나라 보수정치의 현주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원들이 직접 선거로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통합진보당의 후보 선출 방식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정치가 썩어서 국민들이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고 희망을 안갖게 하는 우리나라의 후진적인 정당구조부터

이번 기회에 싹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나라당이 통합진보당 정도만 되어도...이원영의 짧은 생각"

 

 

'돈 봉투'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나?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검찰에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자신에게 300만원 돈 봉투를 건넨 것은 박희태 현 국회의장 측이라고 진술한 것과 관련, 과연 그 돈이 어디서 나왔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돈의 출처가 어디냐에 따라이번 사건은 단순 정당법 위반에서 정치자금법(불법 정치자금 수수) 위반 의혹으로 확대될 수 있다.

지난 9일 고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쇼핑백 속에 같은 노란색 봉투가 잔뜩 끼어 있었다"며 "여러 의원실에 돈 배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 당시 쓰였던 자금 규모가 상당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돈의 출처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전대에서 쓰이는 유력한 후보의 자금은 해당 후보 지지자들이 갹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친이(친이명박)계 세가 강한 당원협의회 100여 곳에서 박 의장을 지지했다면 이들 주머니로부터 돈이 모아졌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당시 박 의장은 친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한나라당 대표로 당선됐다. 친이계 핵심 의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끌어 모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당시 박 의장의 선거캠프에는 친이계 핵심들이 포진해 있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캠프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전대 때 다른 후보자의 캠프에서 일했던 당 인사는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후보자가 기업 후원금 등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지자들이 갹출을 한 돈을 모아서 자금을 확보하는데 돈을 낸 사람 사이에서도 돈의 액수는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제의 전당대회가2007년 12월 대선 후 8개월 뒤 치러진 만큼 남은 대선자금이 흘러들어왔을 수도 있다는추측도 나오고 있다.당권을 틀어쥘 가능성이 큰 유력 후보에게 차기 총선과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치 지망생들이 미리 돈을 내고 '줄'을 섰다는 얘기다.

검찰이 박 의장의 계좌추척 등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수사에 나설 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1월1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