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식단이 건강 지킴이"
문래초등, 유기농쌀·농산물로 급식 제공
탄산 음료 안먹기등 건강한 식생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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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집에서도 친환경 식단을 실천해요." 27일 문래초등 4학년 어린이들이 본관 4층에 전시 중인 친환경 가족신문을 살펴 보고 있다. |
“친환경 식단으로 아토피ㆍ천식 걱정 덜었어요.”
친환경 급식을 실시해 온 문래초등학교(교장 신행호)가 27일 운영 보고회를 열고 그 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문래초등은 지난 2004년 무농약 쌀로 전교생 1160여 명의 급식을 시작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유기농 쌀로, 2006년부터는 모든 식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바꾸었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시교육청로부터 친환경 급식 시범 학교로 지정 받아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힘써 오고 있다.
특히 문래초등은 점심 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다양한 활동까지 펼쳐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지난 해부터 농림수산식품부의 친환경 농산물 특별 교재 ‘무당벌레가 농사를 지어요’, ‘친환경 농산물 이야기’ 등을 활용한 이론 수업과 생태 공원, 유기 농가 견학 등의 체험을 가졌다.
어린이와 학부모는 함께 친환경 식단 만들기를 비롯해 친환경 독후 활동ㆍ그림 그리기ㆍ가족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하게 실시했다. 또 아토피나 비만이 심한 어린이를 모아 학생 체질 개선반과 건강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5학년 계발 활동 환경 사랑부 ‘벌새’와 교사 환경 동아리도 조직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해부터는 전교생이 ‘탄산 음료 안 먹고, 안 가져 오기’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들이 학교 주변 불량 식품을 감시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지킴이’ 운동에 나섰으며, 지난 9월부터는 ‘대기 오염 없는 초록 학교’ 만들기 운동도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아토피ㆍ천식 크게 줄었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 모두가 바른 먹을거리와 환경의 소중함에 눈을 떳다. 실제로 이 학교 어린이 가운데 아토피 환자 수는 2006년 154 명에서 2008년 111 명으로 줄었다.
신행호 교장은 “최근 설문에서는 전교생의 62.62 %는 햄버거나 피자를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글ㆍ사진= 윤석빈 기자 binys@snhk.co.kr 2008년 10월27일 소년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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