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류층들의 사돈맺기
우리나라 최상류층들은 서로 엮여있다.
아직도 같은 신분간 결혼풍습이 여전하다.
봉건사회가 사라진지 100년이나 지났는데 요즘 시대에 무슨말이냐 싶지만
언론사주, 고위 정치인, 재벌들 사이에는 사돈맺기가 한창이다.
그들만의 관계맺기는 아주 공고하다.
아주 가끔 그들의 가계도가 주간지같은 곳에 자세히 보도되는데
그것을 보면 그림은 복잡해도 내용은 명확하다.
얽히고 섥혀있는 상류층들 사이의 그물망.
힘겹게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은 계층상승의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더 나아가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급속하게 흡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사회에 힘깨나 쓰는 사람들은 말로는 서민서민하지만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다.
대통령 사돈기업을 검찰이 봐주는 이유
요즘에 이명박 대통령 사돈기업(효성)에 대한 언론기사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
만약에 이른바 개혁진형에 끈이 있는 기업과 관련된 사건이라면
검찰은 이잡듯이 뒤져서 수사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안된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사돈에 팔촌까지 계좌 추적및 이메일 추적, 핸드폰 통화내역 확인 작업을 벌였을 것이다.
문제는 냄새나는 기업이고 수사까지 진행한 것이 드러났는데도
검찰은 우유부단, 무능함, 외면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잃어버린 십년동안 검찰의 중립성을 목숨을 걸다시피 주장해왔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왜그렇게 열심히 하는지
공직을 그만둬도 변호사자격으로 충분히 여유있게 살수 있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소신도 없고 양심도 없는지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연금과 한국타이어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국민연금이 한국타이어 주식 수십억원어치를 사들였던 사실이 보도되었다.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이명박대통령의 사위이다.
민주당 최영희의원은 의혹을 제기한다.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시점이 금호타이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최영희의원은 사돈 기업주식을 매수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효성도 검찰수사중이었단다.
국민들의 노후를 위해 국민연금이 수익창출의 일환으로 주식투자를 하는것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정권의 입맛에 따라 국민들의 소중한 기금이 함부로 쓰여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기관들의 이런 모습은 이제 일상다반사가 되었다.
이명박 정부는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소중하게 지켜가고 있는 가치를 외면하는 정치를 펼치고 있다.
이명박 정부시절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이후 역사에서 어떻게 평가될까 미리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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