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밭갈기

수능일 단상-수고했다 수험생들....

보리아빠 이원영 2009. 11. 12. 18:44

오늘(11월12일) 전국의 고3수험생에게는 역사적인 날이다.

12년간 다닌 초중고의 학력을 평가하는 날이고 대학입시의 운명을 좌우하는 날이다.

 

이날은 비행기도 비행을 멈추고 전국 직장인들의 출근시간도 한시간을 늦춘다.

 

학부모들이 학생들보다 더 긴장하며 마음을 졸인다.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잘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날만을 준비해왔기에

이날 이후의 생활도 180% 바뀐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수능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다. 이상하게도 옛날부터 수능을 보는 날은 추웠다.

안타까운 일도 있다.

이날은 수능시험을 못본 수험생이 자살을 하는 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날을 위해 노력해온 수험생들과 학부모, 가족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이런 입시지옥, 이상한 대학입시제도가 언제쯤 바뀔까 생각해본다.

 

수능일 시험을 잘봤느냐가 인생을 결정하는 그런 사회는 희망이 없다.

 

내 아이들이 대학을 들어갈때는 수능일날이 지금처럼 초조한 날이 아니길 바란다.

 

이날 절망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자살하는 수험생이 없을 수는 없을까?

 

마음이 무겁다. 수능일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