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구의원 예비 후보로 등록하던 날
2월19일부터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었다.
명함과 어깨띠를 제작하고 사무실도 계약하고 서류를 준비하여 지역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제도는 현역의원에 비해 정치신인이 매우 불리한 조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불합리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세 달 동안 배우자, 수행원과 함께 명함을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선거사무실을 구해 현수막을 걸 수도 있다.
*용산구 나선거구(용문동, 원효로 1동, 2동)에는 23일 현재 3인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생애 첫 공직선거 출마이다. 용산구 구의원 예비후보로 23일(화) 등록했다.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범죄경력조회서, 최종학위 증명서, 반명함판 사진 3장 등을 구비하여 선관위에 제출했다. 예비후보 기탁금은 40만원이다. 후보 기탁금 200만원의 20%이다. 선거사무실은 아직 구하지 못해 집주소로 선거사무실을 등록했다.
과연 구의원은 어떤 자리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이른바 정치의 세계에 뛰어들만한 가치가 있을까?
정치는 생활이라는 명제는 예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이다. 어떻게 정치를 하는가에 따라 이른바 국민들의 삶의 질이 바뀐다. 구청이나 구의원도 마찬가지이다. 수천억원의 구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여 집행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은 피부로 구재정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못느끼기도 한다.
구청장이 집행부라면 구의회는 견제하고 감시하는 파수꾼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구의회는 전혀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 밥값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기 보다는 같은 정당인 구청장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들의 실속만을 챙기기에 바쁘다.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하는데도 구의원 의정비(월급)를 70%이상 인상한 사례가 단적인 예이다. 오죽하면 주민들이 구의원들을 주민감사 청구했겠는가?
한줌의 빛이 비추어도 90% 이상의 세균은 사라진다고 했다. 2%의 소금이 바닷물을 썩지않게 한다고 한다.
진보정당 구의원이 구의회에 진출하여 주민의 편에 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6월2일 지방선거 투표일까지 세 달 열흘이 남았다. 지역 주민들과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영생각 2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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