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정치도전기2010

[후보일기-4] 이원영 일간지에 급식 후보로 실리다

보리아빠 이원영 2010. 3. 8. 18:14

학교급식 구의원 후보로 일간지에 실리다.


지난 주 토요일 한겨레신문 기자가 찾아왔다. 무상급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학교급식운동에 대하여 취재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최순영의원실에 일하기 전부터 용산구 급식조례 주민발의 운동을 함께 한 바 있고 국회의원보좌관을 하면서 학교급식 의제는 핵심 의정활동 분야였다. 오죽하면 의원실 방문자가 국회의원회관 입구에서 “최순영의원실 왔습니다.”그랬더니 국회 직원이 “학교급식 때문에 오셨군요”해서 그 사람은 ‘어떻게 알았지?’ 깜짝 놀란 일도 있었다.

국회에서 4년동안 학교급식 관련 학교급식법 개정과 제도개선 활동을 하는데 국회의원들의 관심은 높았으나 법개정 논의는 2년 동안 지지부진했다. 그런데 수천명의 학생들이 2006년 학교급식 식중독사고를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와 국회는 서둘러 대책을 논의했고 국회의원들은 식재료 안전성강화, 위탁급식의 직영전환, 급식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법개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상급식은 작년부터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무상급식 추진으로 국민적인 이슈로 부각되었지만 시민운동차원에서는 벌써 6-7년 전부터 제기해왔던 학교급식 개선 과제였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마치고 학교급식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급식운동본부 배옥병대표님의 함께 일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다.

 

토요일 취재를 온 기자는 친환경무상급식이라는 주제가 전국적으로 풀뿌리 시민운동의 상징과 모범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6월2일 지방 선거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 주제가 갖는 특징에 대해 취재를 했다.

 

현재 용산구 친환경급식네트워크 대표를 맡아 급식조례 제정 청원운동과 무상급식캠페인 등을 진행하는 한편 기초의원으로도 출마한 내 활동 사례(인물의 특징면에서)가 보도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용산구에서는 작년에 급식조례 청원운동의 결과로 구 조례가 제정되었고 원효초, 남정초, 청파초 등 6개 초등학교가 친환경급식지원을 받게 되었다.


“서울 용산에서 구의원 예비후보로 나선 이원영(40)씨도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의 교육담당 보좌관을 지내면서 2006년 학교급식법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이씨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보좌관 활동을 하면서 제도권에 들어가 활동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용산에서도 2003년 8월 5394명(유효 청구인 4759명)의 서명을 모아 주민발의로 조례 제정운동을 진행했지만, 구의회가 의안을 거들떠 보지도 않아 2006년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 폐기됐다.“ (한겨레신문 3월8일자 5면 보도 내용 발췌)

 


일간지에 사진과 이름이 보도되자 신문에서 봤다는 지인들의 축하 전화가 있었다.

구의원으로 당선되어 가장 해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용산구의 모든 학교(어린이집, 유치원 포함)가 친환경급식을 하고 무상급식이 확대되도록 주민들과 같이 노력해보는 일이다.

그래서 구의원 주요 공약에도 ‘친환경무상급식 실시’를 내걸 것이고 동네 학부모들과 주민들을 만날 것이다.

전국에서 학교급식 운동을 하고 있는 많은 시민단체 활동가와 회원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선거도 풀뿌리 지역을 변화시키는 운동이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는 차원에서 풀뿌리 생활 정치의 모범을 만들고 싶다.(3월8일 이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