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생협이야기

[스크랩] 용산생협이야기-4-본격적으로 생협매장을 열고 매출을 고민하다

보리아빠 이원영 2012. 1. 27. 17:26

<용산생협 이야기 연재-4> 모두가 함께 축하한 생협매장 개장 그 후, 손해는 안봐야 하는데..

 

 

본격적으로 매장을 열고 매출을 고민하다

 

성탄절을 앞두고 행복중심생협연합회에서 매장에 물건(생활재)을 비치할 수 있게 협조를 해주었다. 보통 생활재에 대한 결제는 한달정도라고 한다. 전문용어로 여신기간이라던가?

냉장고와 생활재배치대에 여러 가지 물품이 들어차자 생협매장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발기인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 겸, 임시개장식을 12월 24일에 하였다. 매장 매니져 교육이 부족해서 허둥지둥 대기도 했지만 그래도 얼마나 기쁜 자리인가?

참석한 발기인들의 흐뭇한 표정들. 생활재에 대한 설명도 있었고 멀리 강원도 횡성 언니네 텃밭에서 축하해주러 오신 분들과 간담회도 하였다. 얼굴있는 먹을거리를 위한 농산물 직거래를 용산생협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한 기대를 말씀하셨다. 여성 농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농민들을 이해하고 함께 하려는 도시소비자의 만남은 이제 시작될 것이다.

 

이날 들뜬 마음과 생활재 구입 권유로 180만원이 넘는 일매출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만두 등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생활재를 넣어둘 평평한 매대 냉장고가 꼭 필요한데, 생협 출자금 부족으로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을때 놀라운 일이 또 벌어졌다. 효창복지관앞에서 오리고기 식당을 하고 있는 분이 선뜻 출자금을 내주었다. 일이 될려면 적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인가? 고마울 따름이었다.

 

발기인 대회 이후에 소위별로 모임이 진행되었고 특히, 조직소위에서는 조합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논의하였다. 한편으로는 생협에 대한 발기인들의 생각을 나누는 편한 자리, 간담회가 이뤄졌다.

그리고 1월3일부터 매주 이사회, 조합원을 위한 생협교육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교육에 열댓명의 발기인들이 참석하였고 강사를 맡아주신 김연순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회장님이 생협 운영에 필요한 것을 주제로 친절한 설명을 해주셨다. 생협이 운영되려면 이사장과 이사들, 매장 활동가가 있어야 하고 이사들이 사업을 집행하는 교육위, 조직위, 생활재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운영하여야 한다는 것. 협동조합은 일반 시민단체와 달리 사업체가 있다는 것, 조합원들이 함께 생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 조합원들이 주인인만큼 이사들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생협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1월4일, 행복중심 용산생협 매장 개장식이 열리는 날, 열흘 정도의 준비운동을 마치고 매장이 본격적으로 개장하였다. 오전 11시 개장식에 다른 지역 생협 이사장, 이사님들이 축하해주러 매장을 찾아와주었고 발기인들은 20여명 정도 참석했다. 남서생협, 동북생협 등에서 오신 분들은 용산생협에 대해 덕담을 해주었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힘을 보태주었다. 발기인 대표를 맡은 손종필 대표는 용산생협이 지역의 생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창립총회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제 생협매장 개장으로 즐거운 고민이 생겼다. 매출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 한술밥에 배부를 수 없듯이 조합원이 늘어야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그렇기 때문에 2월11일 창립총회를 앞두고 조합원 가입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 가입하는 조합원들이 생협에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공을 들여야 한다. 그래야만 생협의 주인의식이 발현될 것이다. 다른 생협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을 보려 매장에 생협회원이 와서 어떤 거 사가면 되는지를 매장 활동가에게 문의하고 구입을 한다고 한다. 안 팔리는 생활재나, 유통기간이 얼마 안남은 생활재를 추천해 달라는 조합원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물론 그럴 걱정없이 매장이 잘 돌아가면 좋겠다.

 

창립총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1월초 현재, 발기인을 포함하여 9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했다. 그렇다면 200명을 더 모아야 한다.

시간이 많으면 더 많이 가입시킬 수 있다. 하지만 마냥 연기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직소위에서부터 비상기간을 선포하고 조합원 가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12년 1월9일 작성)

 

<다음이야기-어떻게 총회성사를 위해 300명을 모을 것인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

출처 : 도시농부가게물꼬(생협준비모임)
글쓴이 : 보리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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