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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망 2013

보리아빠 이원영 2013. 1. 28. 11:21

농업전망 2013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희망, 새로운 선택’을 주제로 ‘농업전망 2013’을 개최했다. 1부 ‘세계경제와 한국 농업 전망’, 2부 ‘품목 전망과 이슈’, 3부 ‘새해 주요 농정 과제와 대응’을 세부주제로 진행됐다. 발표내용을 농업의 주요 현안별로 요약하고 품목별 전망과 이슈도 정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새로운 희망, 새로운 선택’을 주제로 지난 2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농업전망 2013’에는 농업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 한 해 한국 농업과 품목별 전망, 새해 주요 농정 과제 등 다채로운 주제로 진행됐다.

농가구입가격지수 2017년까지 완만한 상승세
|2013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2005년을 100으로 적용했을 때 올해 농가구입가격지수는 국제유가와 환율의 안정세로 전년대비 1.3% 하락한 163.6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농가구입가격지수는 2017년 172.5, 2022년 186.9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입재가격지수는 향후 10년간 연평균 1.2%, 농업노임 지수는 연평균 1.5%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산물 전체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기상이변이 없는 것을 전제로 공급량이 증가해 전년대비 3.4% 하락할 전망이다. 품목별로 곡물 1.6%, 채소 6.7%, 과실 15.4% 하락하는 반면 축산물은 공급량 감소로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지면적은 2012년 대비 0.5% 줄어든 168만ha이고 도시개발 등에 따른 농지 전용 등으로 2022년에는 159만8000ha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반면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2012년 58.3a, 2013년 59.3a, 2017년 62.4a, 2022년 68.7a로 완만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농가인구 감소가 경지면적의 감소 속도 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2013년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43조4230억원이 이를 전망이다. 농업생산액은 매년 증가해 2022년에는 46조353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쌀 생산액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8조1050억원으로 예상되고 과실류는 2.3% 오른 3조8310억원, 축산업은 4.5% 증가한 16조32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채소류는 배추, 마늘, 고추 생산액은 증가하지만 양파, 무, 수박 등의 생산액이 감소해 전년대비 3.2% 줄어든 9조86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농업 총소득은 전년대비 0.1% 감소한 9조895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농가인구는 지난해보다 약 7만명 감소한 283만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고 10년 후인 2022년에는 233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농가비율은 2022년 43.5%에 이르는 등 점차 증가해 농촌 고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공익형 직불’로 통합…이행·지급조건 차별화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방향


농가소득의 3대 문제는 소득 하락과 소득 불안정성의 증가, 저소득농가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실제 농가소득은 1997년부터 2010년까지 기준연도(96년 3255만원)의 소득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고 2010년에는 87.7%(2855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또 농가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농가 비중이 2007년 10.9%에서 2011년 23.7%로 늘어났다.

현재 농가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직접지불제도나 농업재해보험제도, 경영회생지원제도 등은 한계가 있는 만큼 농가의 경영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농가경영안정정책을 개편해야 한다.

우선 직접지불제의 경우 유사한 직불제는 통합해 단순화한다. 예로 쌀고정직불과 밭직불은 다원적 기능에 따른 생산비 연계 성격이며 소득보전의 목적을 가진 제도로 (가칭)농지직불로 통합해 일원화한다. 친환경직불, 경관보전직불, 조건불리직불은 도입 목적과 운영방식이 다르지만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는 공통의 목적이 있는 만큼 공익형 직불로 통합하되 세부 사업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행조건 및 지급조건을 차별화해 운영한다.

수입보험에 가입한 품목의 실제 수입이 보장수입에 미치지 못할 경우 가입농가는 보장수입과 실제수입의 차액을 보험금으로 받게 되는 농업수입보장보험제도를 도입한다. 또 현 농업재해보험은 보상재해의 범위가 한정돼있는 등 한계가 있는 만큼 품목별 재해피해 보장방식 및 보장범위를 개편하고 농업재해보험의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관련 정책과 연계를 강화하는 정책결합이 필요하다.

농가 경영회생지원제도는 농가의 경영위험 형태별로 차별적으로 접근하고 농가의 경영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재무컨설팅 등 사전적 경영관리 및 지원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또 불의의 재해, 사회·경제적 여건변화에 따른 자금흐름의 장애 등 일시적으로 경영위험에 처한 농가에 적기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금을 상시 운영해야 한다.

밀·콩 등 목표가격 설정, 소득보전·자급률 높여야
|곡물자급률 제고정책 과제


2007년 하반기부터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식량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됐다. 이에 곡물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지만 모든 곡물을 자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현실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민 1인당 소비량이 많은 품목,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 국내 생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특정 품목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자급률이 향상되지만 해당 품목의 가격이 하락하고 농업소득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자급률 제고 정책 대상은 소득창출이 가능한 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실제 미국은 90년대까지 소맥 등 7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지지정책을 시행했으며 최근에는 목표가격을 설정해 소득을 안정시켜주는 정책대상 품목을 14개 품목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참고해야 한다. 일본도 호별소득보상제를 도입하면서 토지이용형 작물에 쌀과 비슷한 소득을 보상하는 정책으로 전환했는데 그 배경에는 자급률을 향상하려는 목적이 있다.

우리밀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가 확대되지 않은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가격이 시장가치보다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밀, 콩 등을 대상으로 목표가격을 설정해 소득을 보전하는 정책을 도입, 곡물자급률을 제고하며 식량안보 위험을 줄이는 노력을 할 때 시장개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완화되고 쌀 중심의 농정이라는 비판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 생산·유통 조직화 뒷받침
|농업 경쟁력 제고 정책방향


농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기술경쟁력, 가격경쟁력, 품질경쟁력, 국가간 교역경쟁력 등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 생산 및 유통부문의 규모화·조직화, 농산물의 차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증대, 인력육성 정책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주변첨단기술 등 새로운 영역의 신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이에 기술향상을 위한 R&D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농업부문의 R&D로 우수 종자 육성 및 생산기술, 농림수산 유전자원 보존 및 정보화를 해야 하고 중기적으로는 기상재해 대응 기술개발, 해외생산기술 개발, 장기적으로는 표준재배 기술개발 등이 필요하다.

또 조직화와 규모화를 통해 시장교섭력을 강화하고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해 소득을 증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고추의 경우 아동과 신세대를 겨냥하는 덜 매운 맛 고추를 생산할 수 있고, 당도를 함유한 고춧가루를 이용해 다양한 고추장 개발, 수출대상국 다변화 등 신규 수출시장 개발이 필요하다. 마늘은 마늘 비누, 마늘 환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기능성 제품개발로 항당뇨, 항염증 등에 이용해 시장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

협동조합 가치 관련 교육 확대…인식 공유 시급
|기본법 제정에 따른 협동조합의 전망과 과제

다양한 정부 지원프로그램 필요서 협동조합은 몇 가지 측면에서 지역사회의 경제적인 지속가능성을 높여준다. 즉, 대규모 자원 동원이나 고급 노동력 유치 등 일반적인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 수단을 확보하기 어려운 농촌의 소규모 경영체에게 협동조합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농어촌 공동체회사와 마을 기업 관련자 대대수가 협동조합기본법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농촌지역에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려면 협동조합 가치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 지역 내에서 협동조합이 서로 협력해 협동조합 간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협동조합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며 조합원의 참여와 연대도 선행돼야 한다.

협동조합이 활성화되려면 정부 역할도 중요하다. 협동조합이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려면 정부지원이 선행돼야 한다. 즉, 정부 복지서비스 지원사업, 농촌개발사업 등에서 협동조합에 대해 지원하고 사회적 협동조합이 사회적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정부는 다양한 정부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 영농조합법인이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이에 대응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농촌이라는 지역적 특성 따른 일자리 만들어야
|농촌 일자리 창출방안


농촌의 일자리 수는 482만명(2010년 기준)으로 총 일자리 수의 약 25%를 차지한다. 농촌의 연평균 일자리 증감률은 0.32%로 도시(2.61%) 보다 느리다. 이처럼 농촌의 총 일자리 수는 줄지 않았지만 일자리 증가 속도가 느려 앞으로의 전망은 낙관할 수 없고 농촌 일자리의 질적 측면도 도시에 비해 좋다고 할 수 없다.

이에 농촌의 좋은 일자리 창출 방향은 지속성, 현장성, 시장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창출된 일자리가 안정적으로 지속돼야 하고 농촌지역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필요한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지원해야 하며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하고 지원해야 한다.

특히 농림어업을 기반으로 하는 관련 2·3차 산업으로서 식품가공 및 농촌관광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교육, 빈곤층, 의료 등 사회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가 유지되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동시에 귀농·귀촌, 농촌관광, 로컬푸드 등 사회적인 트렌드를 반영해 농촌을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 영역을 발굴한다.

중앙정부는 투자 유치를 비롯한 재정적 지원, 중간지원조직 육성, 시장 형성 등에 집중하는 장기적이고 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대한 진단에 따라 그 지역만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의 창출과 관리 등에 주력하는 등 중앙·지방정부의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 구축이 마련돼야 한다.

생활권역별 복지센터 구축·전문인력 양성 급선무
|고령·양극화시대의 농촌복지정책


농촌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60년 4.2%에서 2010년 20.9%로 급증하는 등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도시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돼왔다.

또 농가소득의 경우 1분위계층의 소득 대비 5분위계층의 소득이 2003년 15.1배에서 2005년 9.6배로 감소했다가 2010년 12.1배로 확대되는 등 농촌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었다.

소득 외에도 교육부문에서 농촌주민 중 중졸이하 자 대비 초대졸 이상 자의 비율이 2004년 26.0%에서 2010년 40.1%로 상승하는 등 농촌사회에서 교육과 건강부문 등의 양극화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는 농촌 사회복지전달체계가 농업의 산업적 특성이나 농촌의 지역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농민들의 접근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 인프라가 부족하는 등 복지자원이 턱업이 모자라고 서비스 연계 및 민관협력이 부족하다.

고령·양극화 시대의 농촌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1개 시·군지역을 3~4개의 생활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복지센터를 구축하고 농촌복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농촌 사회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고 기관 경영평가에서 농촌복지사업 추진 실적을 적극 반영해 농업 관련 공공기관들이 농촌 복지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보험료 부과체계를 농업인들의 소득활동 특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농어업인 국민연금보험료의 지원을 위한 기준소득금액을 현행 79만원에서 국민연금으로 최저생계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의 보험료 부과방식은 장기적으로 소득비례 단일 방식으로 전환하고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은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을 하되 저소득층은 50% 이상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

희망 도시민이 정확히 정보 파악하도록 도와야
|귀농·귀촌 정책 방향과 과제


농어촌에서는 귀농·귀촌인들에게 지역주민과 경합이 존재할 수 있는 농업 등 경제활동 분야보다는 문화, 복지, 교육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서비스 영역에서 역할을 담당해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역농업의 발전을 담당할 인력의 확충이라는 과제 역시 중요하며 중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귀농·귀촌정책은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만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농어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귀농·귀촌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영농 교육만이 아니라 농어촌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제반사항들을 알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

각 지지체에서 귀농·귀촌 시책을 추진할 때는 관 중심보다 민간기구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토록 유도해야 한다. 특히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필요로 하지만 쉽게 얻기 힘든 주택, 토지 등의 정보 제공과 정착 과정에서 겪는 생활상의 어려움을 완화하는데 귀농·귀촌인 단체 등 민간 주체의 역할이 필요하다.

관련 민간기구가 단순히 지자체 행정 업무를 대행하는 보조자 역할만을 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행정과 수평적인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민간 주체에 대한 경상비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간기구가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 지자체의 귀농·귀촌 시책이 지역 내 존재하는 농업법인 등의 기존 단체와 연계를 이룰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벼 재배의향면적 전년비 0.4%↓ 찰벼 5.8% 감소
|쌀


2013양곡연도 총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망돼 2013양곡연도 단경기(7~9월) 산지 쌀값은  수확기 가격 대비 3% 내외로 오른 17만9000원(80kg) 수준이 예상된다.

2013양곡연도 연평균 산지 쌀가격은 지난해 대비 7% 가량 상승한 17만7000원 수준. 수확기 가격과 단경기 가격이 지난해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2012년산 쌀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전년 이월 물량도 줄면서 2013양곡연도 전체 쌀 공급량은 지난해 대비 4.3% 감소한 528만8000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3양곡연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8.5kg으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 벼 재배의향 면적은 84만5000ha로 지난해 대비 0.4%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재배의향 면적 감소폭은 최근 10년 평균감소율 2.4%, 지난해 감소율 0.5% 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2년산 쌀 가격이 80kg당 17만원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3년 찰벼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5.8%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연평균 찹쌀 가격이 지난해 대비 12.7%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또 2013년 벼 재배면적은 표본농가 조사치인 84만5000ha, 쌀 단수는 10a당 491~506kg으로 가정할 경우 2013년산 쌀 생산량은 415만~427만600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상여건에 따라 단수 변동이 커질 것으로 예상, 작황에 따라 수요량이 생산량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

주요 생산국 이상기후…생산량 22억3650만톤
|국제곡물


2012/2013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주요 생산국의 이상기후로 지난해 대비 3.3% 감소한 22억3650만톤으로 전망된다. 2012/13년 세계 밀, 옥수수 생산량은 전년보다 6.1%, 3.6%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2/13년 세계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2/2013년 세계 밀 생산량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호주,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 감소와 가뭄 및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악화로 평년대비 2.9%, 전년대비 6.1% 감소한 6억5149만톤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2/2013년 밀 국제가격은 톤당 312달러로 전년대비 7.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2월 이후 수확이 시작되는 브라질 등 남반구의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2013년 옥수수 국제가격은 톤당 303달러로 전년대비 6.7%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2012/13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8억4970만톤으로 예상된다.

2012/2013년 세계 콩 생산량은 2억6520만톤으로 예측된다. 전년대비 10.7% 증가한 수준이다. 2013년 2월부터 수확이 시작되는 남반구 지역의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13년 상반기 세계 콩 수급상황은 2012년 하반기 수급상황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13년 콩 국제가격은 톤당 487달러로 전년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13년 세계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4억6530만톤으로 전망된다.

재배면적 11만2000ha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과일


2013년 과일(사과·배·감귤·단감·포도·복숭아) 재배면적은 11만2000ha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사과·배·포도의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감귤·단감 생산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 사과 재배면적은 3만1000ha로 지난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홍로·감홍이 지난해보다  2%, 4%, 4% 증가하고 쓰가루·양광은 각각 4%, 4%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 설 명절은 1월 하순부터 2월 초 출하량에 영향을 미쳐 1월 출하량은 5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10%, 2월 출하량은 9만1000톤으로 2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3월 이후에는 3만3000톤이 출하돼 지난해 대비 1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배 생산량은 30만5000톤 수준이 될 전망이다. 2013년 재배면적은 신고와 원황 재배면적이 각각 1%씩 감소하는 등 1만4000ha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감귤 재배면적은 2만1000ha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산 노지온주의 1월과 2월 이후 출하량은 평년보다 각각 12%, 20% 감소하는 등 2012년산 노지온주의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23%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산 단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 많은 16만60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부유, 차랑이 지난해 보다 1%, 서촌은 3% 감소하고 기타 품종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도의 경우 노지 재배면적은 감소하지만 시설 재배면적이 5% 증가해 2013년 재배면적은 1만7000ha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에 따른 폐원, FTA 체결로 인한 포도 수입량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추세에 있다.   

호박 재배면적 증가세…수박·참외·오이 내리막
|과채


대부분의 과채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단호박 등 호박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있다. 수박·참외·오이의 재배면적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딸기는 큰 폭의 증감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3년 수박 재배면적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만5637ha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61만8000톤이 예상되며 단수는 10a당 3950kg으로 지난해 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참외 정식면적은 2012년산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5739ha로 전망되고 생산량은 2012년보다 1% 감소한 19만1000톤으로 추정된다. 2013년 1인당 참외소비량은 지난해보다 2%줄어든 3.2kg으로 예상된다.

2013년 오이 생산량은 노지재배의 시설화로 단수는 증가하는 반면, 재배면적은 감소해 28만400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배면적은 4125ha로 지난해대비 1% 감소할 전망이다.

2013년 호박 재배면적은 단호박 소비의 대중화 등으로 인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노지재배가 확대돼 2012년보다 1% 증가한 1만518ha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34만2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단호박의 꾸준한 수입으로 인해 2013년 수입량은 2만4000톤으로 예상된다. 

2013년 딸기 재배면적은 고설재배 확대, 지난해보다 4% 줄어든 6200ha로 예측된다. 평년수준의 기상 여건이 유지된다면 단수는 다수확 품종의 확대 등으로 10a당 2862kg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증가한 수준이다.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17만7000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 6만3363ha 달할 듯…배추·무 제자리
|엽근채소


2013년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6만3363ha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와 무 재배면적은 2012년과 비슷하고 양배추와 당근은 5% 내외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배추 재배면적은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인 3만5248ha로 전망된다.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3387ha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하고 노지봄배추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다.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4924ha로 예상되고 가을배추는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1만4379ha로 예측된다. 시설봄배추 추정 생산량은 15만7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자급률은 배추 생산량 감소, 김치 수입 증가 등을 이유로 2013년 85%에서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2013년 무 생산량은 103만7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배면적은 1만9586ha로 전망돼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봄무와 고랭지무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7%, 16% 각각 감소하지만 가을무는 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감자 재배면적은 2만5133ha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봄감자 추정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44만7000톤으로 예상된다. 2013년 당근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6% 증가한 2348ha로 전망되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8만5000여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양배추 생산량은 33만7000톤으로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 늘어난 6181ha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 재배 증가…5월 수확기 이전까지 약보합
|양념채소


2013년 양념채소(마늘·양파·파·건고추) 재배면적은 2%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마늘 재배면적은 2만8900ha로 지난해보다 600ha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 공급량은 40만톤으로 지난해 39만8000톤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산 마늘 재고량은 2013년 1월 기준 지난해보다 18% 많은 4만2000톤으로 추정된다.

2013년 1월 이후부터 수확기인 5월 이전까지 마늘가격은 지난해 12월 대비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재고량이 많은데다 정부방출가능물량도 2400여톤에 이르기 때문이다.

2013년 양파 총공급량은 14만4500톤으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하는 가운데 재배면적은 215만ha로 2% 늘어날 전망이다. 2013년 1~3월 양파 공급량은 26만1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양파 재고량이 적기 때문이다.

2013년 대파 재배면적은 1만1359ha로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가운데 총 공급량은 368톤으로 지난해 대비 21%, 국내 생산량은 2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3월 출하량은 겨울대파 주산지의 출하예상면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2% 감소하고 단수도 12% 적을 것으로 예측돼 지난해 동기 대비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건고추 생산량 증가로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2013년 1~7월 건고추 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낮고 김장철 이후 소비가 줄어 전월 대비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면적은 4만4000ha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총공급량은 21만5000톤으로 4% 감소하는 가운데 생산량은 2% 줄어드는 대신 수입량은 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육우 사육마리수 전년비 6%·돼지 1.4% 감소
|축산물


2013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지난해보다 6%, 돼지는 1.4%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육계 사육 마리수는 6.1% 증가한 반면, 산란계는 0.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1만2594원으로 지난해 1만3121원보다 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지난해 306만마리보다 6.1% 감소한 287만마리로 추정된다.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25만3000톤으로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 등의 영향으로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3% 증가한 26만1000톤이 예상된다. 2013년 젖소 사육 마리수는 지난해 대비 0.7% 감소한 41만7000마리로 전망된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노폐우 도태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2013년 유제품 수입량은 재고증가, 저율관세물량 배정 미실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135만7000톤으로 전망된다.

2013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80만1000톤으로 지난해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가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사육 의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 2013년 연평균 돼지 사육 마리수는 지난해보다 1.4% 감소한 940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탕박 기준 지육가격은 1kg 기준 4013원으로 지난해보다 1% 오를 전망이다.

2013년 산란계 사육 마리수는 2012년 산란 종계 입식 마리수 감소 등에 의해 2012년 대비 0.8% 감소한 6147만마리로 전망된다.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 증가한 61만1000톤이 예상되고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 대비 5.7% 하락한 1065원으로 예측된다.

2013년 육계 사육 마리수는 8740만마리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닭고기 공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1인당 닭고기 소비량 증가로 산지가격은 kg기준 1754원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3.4% 오른 수준이다. 

표고버섯 생산량 평년수준 회복·밤도 늘어날 듯
|임산물

표고버섯, 밤, 고사리 등 주요 임산물의 2013년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표고버섯 생산량은 3만9336톤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표고버섯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수입량은 12만톤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출량은 2500톤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표고버섯 수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대만, 홍콩, 미국 등 수출선 다변화로 수출량도 조금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산 표고버섯의 수입 증대는 국내 표고버섯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안정성 기준을 강화해 중국산 생표고 수입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2년 밤 생산량은 지난해 생육기 기상여건 악화, 연이은 태풍 등으로 급감했지만 올해 생산량은 6만5000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8900톤 내외로 예상되고 수출량은 국내 생산량 회복과 수출선의 다변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1만4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고사리 생산량은 재배면적 확대로 5660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수준.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417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출량은 15톤 내외로 향후에도 10톤 가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사리는 수입산이 전체 소비량의 4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원산지 표시를 강화해야 하고 특히 대형소비처인 식당 등에도 고사리의 원산지 표시 의무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013년 대추 생산량은 9100톤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건대추 수출량은 2012년산 대추 생산 증가와 건대추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고조로 2012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건대추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0톤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대추 소비 부진과 국내 생산 증가에 따른 국산 건대추 생산 증가율이 소비증가율 보다 높아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추가격 하락과 농가소득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배면적 확대를 중단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고심이 필요하다.

이현우 기자(leehw@agrinet.co.kr) ,
조영규 기자(choyk@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