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참좋다

#김혜자 #눈이부시게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 #힘냅시다.

보리아빠 이원영 2022. 12. 11. 01:34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큼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한 가지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김혜자 #수상소감
#백상예술대상
#눈이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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