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동 임대아파트 주민분들의 환영속에 열린 대책위 첫회의
10월 9일 오후4시 도원동래미안 임대아파트 사이 노인정(경로당)에 주민들이 모였다.
어림잡아 4-50명이 될 듯. 이날 도원동 임대아파트 관리위탁 반대 대책위 첫 회의가 이자리에서 열린다고 하니 주민분들이 모이신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노원, 성북, 금천, 동작등 여러곳의 임대아파트 대표분들이 회의에 참석하였고 민주노동당에서는 최창준 성동구위원장(시당 임대아파트 TF팀장) 이원영 용산구지역위 운영위원, 지역 시민단체인 용산연대에서는 이상범 활동가가 함께 했다.
주민분들이 수십명 모여계실 줄을 예상못한 바라 회의 전에 우선 참석자 소개와 타지역 임대아파트 대표분들의 인사말을 청해 들었다.
"이렇게 많이 모이신 것을 보니 일이 잘 될 것 같습니다./ SH공사가 위탁관리를 맡기면서 주민들 의견을 무시한 것은 여러분들이 힘을 합치면 버릇을 고칠 수 있습니다./ 우리 임대아파트는 여러번 싸워서 주민들과 주민대표에게 결정권이 있습니다. "
주민분들은 "이곳까지 오셔주셔서, 힘을 실어주셔서 고맙다"면서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도원동 임대아파트와 함께 위탁통합관리가 진행된 산천동 리버힐 아파트에서도 여러분이 참석하여 이후 함께 싸워보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해주었다.
며칠 전 SH공사가 228일 SH공사 규탄 기자회견 후에 도둑질 하듯이 주민들(우편함)에게 자신들에게 문제가 없다는 편지를 돌렸다고 한다.
김상훈 주민대표는 SH공사가 계속 주민들을 이간질 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며칠전 답변을 번복하며 SH공사 편을 든 용산구청에 찾아가 담당과장에게 호통을 쳤을때 담당과장은 아무런 말도 못했다고 한다.
SH공사의 주민 무시, 못된 버르장머리를 바로잡기로 협의
이날 회의를 통해 대책위를 구성해 3-4인의 공동대표(상임대표 김상훈 도원동 대표)를 두고 집행위원장을 임명했다.
이후 정기적인 회의와 논의를 통해 임대아파트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무시하고 위탁관리를 추진하면서 임대아파트 관리비를 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이 과연 무주택서민을 위한 주택정책인지?
무엇보다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SH공사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비판하는 것은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서울시소유 아파트에서 단순히 세들어 사는 사람들 정도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SH공사는 도원동 임대아파트 관리위탁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고 동의를 얻었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SH공사의 해명자료를 보면 이것이 거짓말임이 바로 드러난다.
주민설명회를 하기 한달 전쯤에 이미 위탁관리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자료(추진경과)를 통해 바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서울시와 SH공사에 공공임대주택의 진짜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주택정책(자세)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도원동 임대아파트 관리위탁 반대 대책위는 이후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회의를 마치고 노인정을 나서는데 세달 넘게 위탁관리업체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는 주민분들, 주로 노인분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신다.
천막을 치고 가난한 노인분들이 생고생을 하고 계신 것을 보니 SH 공사 사장의 월급은 얼마일까, 무주택 서민들의 아픔과 설움을 그 사람들은 장사속(경영효율이라는 명목)으로만 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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