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밭갈기 245

2023년 독서<2> 맹자 교양강의 (푸페이룽, 돌베게)

2023년 독서 맹자 교양강의 (푸페이룽, 돌베게) 한달 넘게 읽은 책이다. 나의 책읽는 습관은 여러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방식이다. 신영복의 담론을 잘근잘근 씹어 읽으면서 맹자 교양강의를 선택했다. 이 책도 예전에 독서모임에서 읽었었다. 공자만큼 유명한 맹자(BC 372년 추정 ~ BC 289년 추정), 그의 삶과 철학,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생각해볼 것들을 서술해 놓았다. 저자인 푸페이룽은 국립타이완대학교수로 재직하며 공자, 장자, 맹자, 노조 등 철학서를 다수 발간했고 쉽고 재밌는 강의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맹자는 그의 어머니가 교육을 위해 여러번 이사를 다닌 일화가 유명하지만 양나라 혜왕 등 왕에게도 거침없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왕은 백성과 함께 즐거움을 누려..

마음밭갈기 2023.02.05

[여론조사는 참고만] 어떻게 국민의힘 지지도가 41%?

어떻게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41%가 나올 수 있을까? 이 놈이 싫으면 저 놈을 지지하는 양당구조가 이렇게 만든 것이 분명하다. 민주당 싫으니 그냥 국힘을 지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또하나 유심히 봐야 할 것이 있다. ​ 여론조사 응답율이다. 31만명에게 자동전화를 돌려 그 중 1001명(응답률 0.8%)의 조사 결과인 것이다. 접촉 후 거절 및 중도 이탈 사례수가 무려 11만통이 넘는다. ​ 응답자의 100배가 넘는 시민들이 여론조사 전화를 받고도 중간에 끊어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여론조사는 그냥 참고만 하면 되는 통계인 셈이다. ​ 1%의 시민들만 여론조사에 응답하고 99%는 여론조사 자체를 거부(외면)한다는 점을 모르면 여론조사, 표본오차 등등을 맹신하게 된다. ​ 대통령도 엉망이고 정치도 ..

마음밭갈기 2022.12.21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작은 힘도 함께하면 커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작은 힘도 함께하면 커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악덕기업 제빵 재벌 SPC그룹과 빵만드는 노동자의 합의를 만들어냈다. 파리바게뜨는 동네 곳곳에서 맛있는 빵을 제공하는 가게이자 회사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노동자의 눈물로 빵을 만들어 이익을 챙겨왔다. 제빵사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개선 약속을 버렸다. 그리고 공장에서 일하던 젊은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나쁜 기업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시민들은 눈물로 구워진 빵을 먹지 않겠다고 연대하고 함께 행동했다. 비록 작은 발걸음과 마음이었지만 연결되고 모이니 큰 힘을 발휘했다. 결국 버티던 기업이 노동자와 다시 손을 잡았다. 잘못을 사과하고..

마음밭갈기 2022.11.03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노동자의 피로 만든 빵을 먹지 맙시다.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노동자의 피로 만든 빵을 먹지 맙시다. 1. 빵 만들다 죽은 청년, 그 고통과 슬픔을 어찌하나?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문제도 결국은 큰 문제가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좋은 쪽으로 일이 생긴다면 작은 우연이 모여 큰 기적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SPS그룹의 한 제빵회사에서 일하는 청년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동료 직원이 고통스럽게 죽어간 현장에서 동료 노동자들은 계속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 회사가 직원의 생명과 인권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슬픔이 가득한 장례식장에 조문객 답례품으로 빵상자를 유가족들 허락도 없이 두고 갔다고 합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마음밭갈기 2022.10.22

#청소

청소 어릴 때 성자가 된 청소부라는 책을 읽었다. 나도 지구를 청소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청소는 얼마나 성스럽고 멋진 일인가 지저분한 것들을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아내면 마음도 함께 깨끗해지는 감동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찌어찌하다 어른이 된 이후에 동네 곳곳을 다니며 청소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주말 아침에 청소할 집에 도착하면 오늘 할 일은 고되겠구나, 오늘은 좀 쉽겠구나 가늠이 되었다 묵은 때를 뻑뻑 지우며 내 안에 있는 것들도 하나 둘 씻겨나가는 것 같았다 밝게 변한 공간을 바라보는 일은 행복했다 청소라는 노동은 참 신성한 일이다 누군가의 아픔이 새겨진 공간에 소중한 손길이 닿으면 그곳에 사는 이의 마음도 밝아질까 청소하고 돌아와서는 걱정이 내 옷에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삶의 조건이 변하지 않으..

마음밭갈기 2022.08.29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1 빠리바게뜨 무엇이 문제인가?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1 빠리바게뜨 무엇이 문제인가? 뉴스를 보니 115년만에 집중호우라고 합니다. 서울 하루 강수량이 무려 381.5미리미터였고 여러 사람이 죽고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집중호우는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이랍니다. 대통령이 사는 아파트 주변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출근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답니다. 강남대로가 물바다가 되고 지하철도 물에 잠겼으니 불보다 무서운게 물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동네마다 예전에는 여러 종류의 빵집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동네 빵집 이름이 모두 비슷해졌습니다. 1945년 해방되던 해에 상미당이라는 빵집으로 시작해 삼립제과라는 공장에서 크림빵을 만들었는데 불티나게 팔렸지요. 그 빵공장이 전국 곳곳에 빵가..

마음밭갈기 2022.08.11

경찰은 '정권의 시녀'가 아닌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야 한다.

국민들은 국민에 충성하는 경찰을 원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강행에 대해 경찰조직의 반발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엊그제 전국경찰서장(총경)들이 모여 경찰국 신설에 반대목소리를 내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쿠데타에 준한다”라는 막말을 뱉어냈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며 경고했다. 1. 왜 경찰집단이 반발하는가? 군대만큼이나 상명하복에 익숙한 집단이 바로 경찰이다. 이런 경찰들이 보기에도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은 경찰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으로 만들겠다는 시도라고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 경찰의 민주화운동 탄압 경험을 통해 학습되었기 때문이다. 2. 왜 윤석열 정부는 경찰국 신설을 고집하는가? 윤석열 정..

마음밭갈기 2022.07.25

정치개혁 약속을 지켜라 [서울노동시민단체 기자회견]

정치개혁 이번에도 안하면 대국민 사기다 이재명과 민주당,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정치제도 개혁 약속을 지켜라 정치개혁 거부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24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개혁입법 처리하라 위성정당 방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하라! 결선투표제 도입하라! 기초의회 중대선거구 확대하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시기 정치개혁을 약속했다. 대선 패배 수습과 쇄신의 한 방법으로 정치개혁 공약을 이행하라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월 18일 민주노총과 진보 4당은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진행한 바 있다. 대선 기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등이 포함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승자독식 선거제도 개혁으로..

마음밭갈기 2022.03.24

이원영 활동가의 세번째 책 [내가 이기고 싶은 이유]를 발간했습니다.

오늘보니 비온 뒤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내밀었네요. 봄은 성큼 오는데 마음은 여전히 무겁기만 합니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용산시민연대 활동가로 나름 의미있는 여러 가지 활동과 생각을 정리한 글들을 엮어서 부족하지만 세 번째 책 [내가 이기고 싶은 이유]를 냈습니다. 혹시 뭔 내용인가 궁금하시거나 책을 받아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보내드립니다. 시중에서는 판매 안하고 지인분들과 나누고자 소량만 제작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성함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naver.me/FhyBty4C 활동가 이원영의 세번째 책 [내가 이기고 싶은 이유]를 보내드립니다. 오늘보니 비온 뒤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내밀었네요. 봄은 성큼 오는데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용산시민..

마음밭갈기 2022.03.15

▮124채 집있고 182억 땅 있고 서울시·구의원 ‘천태만상’

과연 대한민국은 부동산투기 공화국이라 불릴 만하네요. 공직자들이 투기를 이렇게 일삼고 있는데 일반 국민들은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게 너무나 당연하겠지요? 정보와 재력이 있는 정치인들이 부동산투기를 끊지 않는 한 부동산 거품은 절대로 꺼질 수 없습니다. 부동산 투기하면 수십억 손쉽게 버는데 누가 땀흘려 일하고 싶겠습니까? 124채 집이 있는 구의원, 시의원들을 보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집 한 채 없는 평범한 시민들은 치솟는 집값, 전월세로 고생하면서 절망 할 수 밖에 없겠지요? ▮124채 집있고 182억 땅 있고 서울시·구의원 ‘천태만상’ https://news.v.daum.net/v/20210325171603549?fbclid=IwAR0Y1PUc..

마음밭갈기 2021.03.26

모든것은내자신에달려있다 [백범 김구]

백범 김구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

마음밭갈기 202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