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85. 폐지의 꿈 저는 푸른 나무였어요 숲속에서 새들과 꽃들이 친구였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면 살랑 춤 추는 그러다 도시에 왔지요 뜨거운 마음으로 하얀 종이가 되어 만나는 여러 친구들을 감싸주며 너무나 행복했지요 편안히 쉬고 있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버려진 저를 실고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이야기해주셨지요 기다립니다 새로운 모습을 기대됩니다 보람찬 내 역할을 차분하게 그리고 희망차게 저는 아직도 꿈꾸는 나무랍니다 숲을 간직한 푸른 나무랍니다 #폐지 #나무 #희망 #나의시 #이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