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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의 꿈

나의시 85. 폐지의 꿈 저는 푸른 나무였어요 숲속에서 새들과 꽃들이 친구였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면 살랑 춤 추는 그러다 도시에 왔지요 뜨거운 마음으로 하얀 종이가 되어 만나는 여러 친구들을 감싸주며 너무나 행복했지요 편안히 쉬고 있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버려진 저를 실고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이야기해주셨지요 기다립니다 새로운 모습을 기대됩니다 보람찬 내 역할을 차분하게 그리고 희망차게 저는 아직도 꿈꾸는 나무랍니다 숲을 간직한 푸른 나무랍니다 #폐지 #나무 #희망 #나의시 #이원영

시가참좋다 2022.11.29

나의 꿈 /한용운

나의 꿈 한용운 당신이 맑은 새벽에 나무 그늘 사이에서 산보할 때에 나의 꿈은 작은 별이 되어서 당신의 머리 위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당신이 여름날에 더위를 못 이기어 낮잠을 자거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당신의 주위에 떠돌겠습니다 당신이 고요한 가을밤에 그윽히 앉아서 글을 볼 때에 나의 꿈은 귀뚜라미가 되어서 당신의 책상 밑에서 "귀똘귀똘" 울겠습니다

시가참좋다 2022.11.19

용산시민연대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 촉구 1인 시위 진행

‘박희영 사퇴’ 촉구 나선 용산구민들 “최소한의 신뢰 붕괴…구정 운영 어렵다” 용산시민연대, 구청 앞 1인 시위 진행…“사퇴할 때까지 할 것…책임자 처벌 없이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요원” 용산구민들이 박희영 구청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 안전 보호 의무를 방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태원 참사의 주요 책임자로 지목된 박 구청장은 더 이상 구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다. 9일 서울 용산구청 정문 앞에서 만난 이원영 용산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박 구청장은 정상적인 구정 운영이 어렵다”며 “최소한의 신뢰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참사도 못 막고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는데, 뭘 한다고 해도 구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양심이 있으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구민과 국민이 ..

용산이야기 2022.11.10

과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로 형사처벌 될 것인가?

과연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로 형사처벌 될 것인가? 경찰이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11월 7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관련 용산구 행정책임자로서 업무상 주의를 게을리했다는 것을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무상 과실치사는 근무 중에 주의를 게을리 해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을 말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과실로 인정되었을 때 적용됩니다. 일반 과실치사에 비해 업무 관련 발생한 사망사고는 처벌(5년 이하의 금고 내지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더 무겁습니다. 만약 안전 보건 의무 위반과 같은 중대한 과실이 인정되거나 범행 후 은폐의 정황이 포착되면 가중 처벌될 수 있습니다. 그 뿐 만 아이라 사고 발생 이후 적합한 구호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면 가중처벌 요소로 작용하여 ..

용산이야기 2022.11.08

#지리산처럼

지리산처럼 ​ 큰 산 품이 참 큰 산이 거기에 있었다 깊은 산 골이 참 깊은 산이 안아주었다 ​ 외로운 날들 두려운 날들 고달픈 날들 그 어두운 날들에 난 지리산에 무거운 어깨로 스며들었다 ​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단풍 들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봉우리들 품안에서 산이 내가 되고 내가 산이 되었다 어머니의 아들, 아들의 어머니처럼 아득하고 희미한, 세월에 켜켜이 겹쳐 그리움과 상처, 지워지지 않는 사랑처럼 ​ 떠나온 곳이 어디든 지나온 곳이 어디든 그곳에 가만히 있어준다는 건 기다려 조용히 맞아준다는 건 얼마나 거룩한 것인가 지리산처럼 어머니처럼 #지리산

시가참좋다 2022.11.04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작은 힘도 함께하면 커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작은 힘도 함께하면 커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연대가 악덕기업 제빵 재벌 SPC그룹과 빵만드는 노동자의 합의를 만들어냈다. 파리바게뜨는 동네 곳곳에서 맛있는 빵을 제공하는 가게이자 회사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노동자의 눈물로 빵을 만들어 이익을 챙겨왔다. 제빵사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개선 약속을 버렸다. 그리고 공장에서 일하던 젊은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나쁜 기업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시민들은 눈물로 구워진 빵을 먹지 않겠다고 연대하고 함께 행동했다. 비록 작은 발걸음과 마음이었지만 연결되고 모이니 큰 힘을 발휘했다. 결국 버티던 기업이 노동자와 다시 손을 잡았다. 잘못을 사과하고..

마음밭갈기 2022.11.03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에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는 가운데 저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도 애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주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더 이상의 희생 없이 부상을 당한 분들이 완쾌되길 기원합니다. 인명피해가 큰 사고로 국민들은 또 하나의 커다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번 참사로 인한 추가적인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합니다. 1)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사고 당시의 참혹한 영상과 사진이 SNS 등을 통해 일부 여과 없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산이야기 2022.10.31

용산시민연대+희망나눔센터 특별 재정튼튼사업 함께해요

11월 한달간 진행하는 용산시민연대+희망나눔센터 가을 특별 재정튼튼사업에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회원, 시민의 응원과 지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용산시민연대 활동의 원천입니다. 스무살 용산시민연대 아직 배고픕니다. ​#희망나눔센터 는 11월, 12월 홀몸어르신 밑반찬 재정이 바닥났습니다. #용산시민연대 는 적은 활동비를 빼면 사업비가 간당간당합니다. ​“재정이 튼튼해야 활동이, 연대가 강해집니다.” ​ ○튼튼1. 회비 납부, 회비 증액 한 달 한 잔의 커피 값으로 힘을 보태주세요. ​ ○튼튼2. 회원 확대 20명의 신입 회원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온라인 회원 가입도 가능합니다 https://view.hyosungcms.co.kr/shorten-url/uMXj34fRrK ​ ​○튼..

용산이야기 2022.10.28

[남영역 개선운동 중간 성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립니다.]

[남영역 개선운동 중간 성과를 간략하게 말씀드립니다.] 1. 그동안 활동 경과 2021년 4월 장애인이동권 행진을 시작으로 남영역 출구신설과 승강기 설치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용산시민연대,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아파트입주자 대표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주1회 캠페인, 현수막게시-홍보물 배포, 주민포럼 등을 추진했고 4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많은 언론에 보도가 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넣는 한편, 국회의원, 구청을 압박하는 활동도 했고 효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 때는 구청장, 시장 후보들과 협약식도 했습니다. 그 결과 우선 철도공사(코레일)에서 승강장 남쪽(삼각지방향)에 새 역무실을 설치하고 출구와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예산도 전액을..

용산이야기 2022.10.26

용산시민연대 용산정비창 주변 다크투어 참가 후기

용산시민연대 용산정비창 주변 다크투어 참가 후기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지만 길면 읽기가 어려울 것 같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2009년 1월 용산참사가 벌어졌다. 용산역 건너편 남일당 건물에서 농성을 하던 세입자들을 경찰 특공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민 5명,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벌써 13년이 흘렀다. 용산역광장에서 시작해 용산정비창, 이촌고가교, 용산참사 현장을 둘러보는 30번째 다크투어를 용산시민연대에서 진행했다. 안내는 빈곤사회연대 이원호 활동가(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가 맡았다. 용산역은 일제 강점기부터 수탈과 지배의 상징이었다. 현재는 현대아이파크라는 이름의 민자역사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에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공간임에도 기차역사공간은 10%밖에 되지 않고 큰 쇼핑몰이라는 영리..

용산이야기 2022.10.25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노동자의 피로 만든 빵을 먹지 맙시다.

맛있는 빵, 제빵사들의 눈물로 구워진 빵 이야기- 노동자의 피로 만든 빵을 먹지 맙시다. 1. 빵 만들다 죽은 청년, 그 고통과 슬픔을 어찌하나?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문제도 결국은 큰 문제가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좋은 쪽으로 일이 생긴다면 작은 우연이 모여 큰 기적이 만들어진다는 것이죠. SPS그룹의 한 제빵회사에서 일하는 청년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동료 직원이 고통스럽게 죽어간 현장에서 동료 노동자들은 계속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 회사가 직원의 생명과 인권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슬픔이 가득한 장례식장에 조문객 답례품으로 빵상자를 유가족들 허락도 없이 두고 갔다고 합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마음밭갈기 2022.10.22

정말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잘 표현한 그림

#이제는 어디에서 내려받기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그림 #이 그림을 보고 나는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강과 산과 나무와 곰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게 매우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어떤 행사 포스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현대 문명은 성장과 이윤에 매몰되어 자연을 파괴하고 병들게 만들었다. #그 결과 인류의 생존도 위태롭다. #덜 쓰고 덜 개발하고 덜 성장해도 이 그림처럼 생명들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연 #환경 #기후위기 #멋진그림 #강과나무와산과곰

생태환경 2022.10.18

용산구 청년 1인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자료입니다.

용산구 청년 1인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자료입니다. #출처 용산구청 홈페이지 -2021년 12월 자세한 내용은 자료를 참고 하시도록 파일을 공유합니다. 연구보고서가 제안하는 청년1인가구지원센터, 자조모임 지원, 공공임대주택 정보제공 플랫폼 등 여러 가지 정책과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 용산구 청년 1인가구 단기 정책과제 (1) 용산 청년1인가구지원센터 개설 - 목적 -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아닌 청년 1인가구 정책과 사업을 총괄할 종합 컨트롤 타워로서 “용산 청년1인가구지원센터” 신규 개설. -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 등은 청년 거점공간에서 전담하게 하고, 해당 센터에서는 1인가구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법률상담 및 지원, 생활정보 제공 및 지원 등의 성격으로 운영. - 기대효과 - ..

용산이야기 2022.10.18

용산시민연대 10월 회원모임 _ <#용산_다크투어> 함께해요.

용산시민연대 10월 회원모임 _ 함께해요. 용산참사를 기억하고, 용산정비창 개발의 대안적 미래를 상상하는 시민참여 투어 프로그램입니다. 각 거점별로 해설이 있습니다. 누구나 참여가능합니다. ○ 일시 및 장소 : 2022.10.22.(토), 오후 4시 / 용산역 광장 집결 ○ 투어 코스 - 거리 및 시간( 정비창 일대 한바퀴) : 3.3km, 다음지도 도보 기준 50분 현장설명 각5분~10분(30~40분) : 총 1시간 30분~2시간 : 용산역광장(공공역사의 민자화문제 해설) - 용산역 구름다리(홈리스 텐트촌 해설) - 용산정비창 정문(정비창 개발문제 해설) - 이촌고가교(퍼포먼스) – 용산정비창 후문 - 용산참사 현장(용산참사 해설) ○ 참가비 : 10,000원 (우리은행 1006-001-423552 예..

용산이야기 2022.10.14

용산구경비노동자인권지원조례제정,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치촉구 주민청원서명에 함께 해주세요.

다른 구에는 있는데 용산구에는 없는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다. 1. 몇 년 전부터 용산구에 경비노동자인권조례를 제정하는 청원운동을 했다. 작년 말 두명의 구의원(정의당, 더불어민주당)이 조례를 발의했는데 구청에서 집행부 발의를 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뭉개버렸다. 성장현 전 구청장의 지시, 작전, 의도였을까? 2. 서울시에서 인건비, 운영비 예산을 지원하는데도, 조례까지 만들어놓고 아직까지 설치하지 않고 있는 용산구노동자지원센터도 그 중 하나이다. 올해 초에 개관이 목표였는데 이조차도 성장현 구청장은 임기 중에 안해놓고 퇴임했다. 할만한 장소가 없다나, 어쨌다나. 부동산 투기에는 선수급(집이 네채-아파트2채, 한남뉴타운빌라1채 등, 개인재산 초고속 증가)이면서 용산구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일에는 무관심과 외면..

용산이야기 2022.08.31

#청소

청소 어릴 때 성자가 된 청소부라는 책을 읽었다. 나도 지구를 청소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청소는 얼마나 성스럽고 멋진 일인가 지저분한 것들을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아내면 마음도 함께 깨끗해지는 감동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찌어찌하다 어른이 된 이후에 동네 곳곳을 다니며 청소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주말 아침에 청소할 집에 도착하면 오늘 할 일은 고되겠구나, 오늘은 좀 쉽겠구나 가늠이 되었다 묵은 때를 뻑뻑 지우며 내 안에 있는 것들도 하나 둘 씻겨나가는 것 같았다 밝게 변한 공간을 바라보는 일은 행복했다 청소라는 노동은 참 신성한 일이다 누군가의 아픔이 새겨진 공간에 소중한 손길이 닿으면 그곳에 사는 이의 마음도 밝아질까 청소하고 돌아와서는 걱정이 내 옷에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삶의 조건이 변하지 않으..

마음밭갈기 2022.08.29

50%는 성공, 용산주민들의 남영역 개선 노력

50%는 성공, 용산주민들의 남영역 개선 노력 1. 성장현 용산구청장(더불어민주당)은 12년 임기동안 선거 때마다 내걸었던 남영역 개선 약속을 결국 지키지 못했다. 경부선 지하화 등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뤘다. 경부선을 지하로 만드는 공사는 20조가 넘게 소요되는 어마어마한 공사여서 언제 될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20년 넘게 걸릴 거라고 예측한다. 새로 당선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국민의힘)은 후보 시절에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분기별로 주민들과 협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과연 지킬 것인지, 전 구청장의 잘못된 태도를 따라갈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주민들에게 한 약속을 안지키는 것을 이제는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을 거다. 욕을 잔뜩 드시고 마지못해 하지 말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기를 바란다. 2..

용산이야기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