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보람아파트 경비노동자 집단해고 철회 투쟁 9일째/
예주산업 대표는 헛짓거리 해놓고 어디에 숨었나? 대량해고 악덕업체로 역사에 남을 듯.
벌써 9일 째다. 사무실 출근을 못하고 상계보람아파트가 일터가 되었다.
34도까지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 경비선생님들은 마지막 출근을 했다.
마음도 아프고 이런 일을 저지른 예주산업 그리고 상계보람아파트 입주자 대표에 대한 분노가 치솟는다.
아버지가 생각났다. 7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는 병원에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농사일을 하셨다. 나도 일하다 소풍가듯 떠나는 그런 죽음을 간절히 소망한다.
아버지는 평생 농사일을 하면서 오남매를 잘 키우셨다. 지금은 어머니 혼자 시골 사신다. 어머니도 매일 새벽 텃밭을 일구신다.
지난 주말 시골에 가니 어머니는 호박, 상추, 가지, 오이 등 손수 키운 야채를 한아름 싸주셨다.
이런 노동이 얼마나 아름답고 존귀한가?
그런데 상계보람아파트 경비선생님들은 갑자기 해고통보를 받고 심한 모멸감을 겪고 있다. 아마도 노동조합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예주산업은 이런 노인 노동자들 덕에 운영되는 큰 경비회사다.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상식이 없어서 대량해고를 저질렀다.
회사 대표는 가족도 부모도 없는 사람인가? 묻고 싶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대화를 일주일간 촉구하고 있다.
예주산업, 회사가 있는 마포구에가서 시위하라는 주민 분도 있다.
얼마나 사고 뭉치 예주산업이 밉겠는가?
생계가 막막한 해고자 가운데 몇 분은 예주산업과 개인 친분으로 다른 아파트에 취업을 했다.
그나마 젊은 축에 끼는 분들이다.
예주산업이 악독한 이유는 이런 분들의 힘든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고하고 다른데 취업 알선하면 한두명씩 포기할거라는 얄팍한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 자살율이 세계 최고이고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을 한다.
이런 노인 노동자 가운데 대표적 직업군이 바로 경비 노동자이다.
국회에 촉구한다.
용역업체 변경시 고용승계를 하도록 근로기준법을 조속히 개정하라.
이미 법안은 국회에 제출되어 있다.
강득구, 한창민 국회의원이 법안 발의에 애써주었다.
상계보람아파트 경비노동자 집단해고 문제는 노원구 한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용불안, 초단기 계약에 시달리는 전국의 불안정한 노인 노동 문제이다. 그리고 예주산업 같은 해고 남발 악덕기업을 바로잡은 일이다.
오늘도 종일 더울테고 저녁 6시30분에는 해고 철회 복직촉구 5차 집회가 상계보람아파트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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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보람아파트 주민여러분
노원구 주민여러분
이땅의 고통받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연대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시고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기원해주시기 바랍니다.


